말할수 없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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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그리고 극 중 샤오위에게 주걸륜이 그녀가 처음 만날 때 치던 곡을 물어볼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했고, 문제의 그 악보의 이름 역시 Secret으로 간접적으로 비밀이 계속 존재한다. 또한 상륜도 샤오위의 비밀스런 구석에 그역시 샤오위가 물어보면 비밀이라고 말하고 ’나중엔 칭요가 샹륜에게 ‘넌 비밀이 많아보여’라고 말하면서 극중에 비밀이란 소재가 이어진다. 결국 마지막에 그 비밀이 밝혀지면서 모든 현상들이 하나로 꿰어져서 그제야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할 수 있다. 영화 평론가 문석은 비밀은 눈치챌 수 있겠지만 <식스 센스>의 그것과는 다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전보다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첫사랑의 감정에 모든 것을 맡기는 청춘의 아름다운 몸짓이나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한발씩 내딛는 10대들의 꿈이 잘 묘사되었다고 했다. 영화 중간에 샤오위가 걸륜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널 만난것 자체가 이미 불가사의야.’ 이는 그녀가 20년전의 사람이어서 사실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의 비밀을 의미한 것이겠지만, 어쩌면 우리의 삶 역시 불가사의한 만남 속에서 비밀 가운데 살고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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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수없는 비밀,   영화서평,   영화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