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거리-경제적관점

소개글

비열한거리-경제적관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영화 『비열한 거리』소개합니다.

2.『비열한 거리』의 이야기

3.머릿속에 맴도는 여운들

4. 결국, 욕망에 관한

본문내용

사랑도 키워나가며 이제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병두는 민호에게 자신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향하는 화살이 되어 돌아온다. 민호는 병두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황회장은 병두를 나무란다. 종수는 민호를 제거할 것을 요구하지만 병두는 협박에 그친다. 종수와 그 동생들은 병두 몰래 민호를 고문해 입단속을 시킨다. 다시 평화가 오고 아파트 사업도 잘되고 현주와의 사랑도 잘되어 갈 때 쯤, 민호의 복수가 시작된다. 당한 것에 대한 분노로 경찰에게 병두를 고발한다. 쫓기는 병두와 민호를 잡으려는 병두의 측근들, 심한 부상을 입은 병두는 걸으며 저 멀리 헤드라이트가 반짝이고 동생들이 다가 오는 것을 보며 안심한다. 하지만, 차가운 칼날이 병두의 가슴속을 파고든다. 종수의 싸늘한 눈빛. “시마이 하자”
황회장과 민호, 종수가 룸살롱에 모여 앉았다. ‘민호형님’하고 넉살 있게 부르는 종수.
▶병두는 형님인 상철을 죽이고 “시마이 하자”라고 한다. 그리고 종수는 병두를 죽인 후 역시, “시마이 하자”라고 한다. 비열한 그들의 비열한 대화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병두의 죽음 후에도 계속된다. 그 이어지는 이야기는 병두 어머니의 죽음과 병두의 실종. 그리고 황회장과 민호의 만남. 이 만남에서 종수의 등장은 종수가 황회장의 스폰을 받게 될 것인 것을, 그리고 병두의 죽음이 황회장에 의한 것임을 의미한다. 즉, 병두가 죽고 종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상철이 죽고 병두가 그렇게 했던 것과 같이…….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 오직 욕망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사람만이 수시로 교체될 뿐이다. 그것이 아마 우리사회의 구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병두는 비열한 세계에 부딪혀 살아남기에는 그의 힘이 약했고 독하기는 한데 살아남을 만큼 독하지 못했다. 즉, 약육강식의 거리에서 밀려난 약자에 지나지 않는다. 욕망의 입구멍을 채우기 위해 비열한 짓거리를 일삼던 병두가 죽었음에도 또다시 그 자리를 대신하는 종수를 통해 그 허무함의 반복된 일상성과 약육강식의 이 거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다. 자유경쟁시장의 모습을 과격하게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인지하든 아니든 간에 우리도 이 영화 속의 어느 파트에 누군가처럼 행동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리를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로 말하고 싶지 않으며 영화역시 선택의 자유는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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