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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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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지 못한 것임을.
“니가 나를 원수로 알았다면, 니 소리에 원한이 사무쳤을텐디, 니 소리 어디에도 그런 흔적은 없더구나”
유봉이 느꼈듯이 송화의 소리에선 원한을 찾아 볼 수 없다.
난, 우리의 정서인 ‘恨’을 달리 보게 되었다. 억울함이 아니라 ‘우리’ 그 자체로 위안이 되는 것으로 말이다. ‘한’을 접하면 분통해함이 아닌 슬퍼지고 위로되는 까닭을 알게 된 것이다. 혼자가 아닌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삶이기에 서로가 용서하고 포용하게 되는 그러한 ‘恨’
송화가 한을 다치지 않고 싶어 동호를 모른 척 했다는 말에 천천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잃지 않고 살아야 되는 초월적인 힘이다. 용서할 때, 비로소 한은 사랑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눈을 감으니 송화의 눈 뜬 소리가 들린다.
“니가 나를 원수로 알았다면, 니 소리에 원한이 사무쳤을텐디, 니 소리 어디에도 그런 흔적은 없더구나”
유봉이 느꼈듯이 송화의 소리에선 원한을 찾아 볼 수 없다.
난, 우리의 정서인 ‘恨’을 달리 보게 되었다. 억울함이 아니라 ‘우리’ 그 자체로 위안이 되는 것으로 말이다. ‘한’을 접하면 분통해함이 아닌 슬퍼지고 위로되는 까닭을 알게 된 것이다. 혼자가 아닌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삶이기에 서로가 용서하고 포용하게 되는 그러한 ‘恨’
송화가 한을 다치지 않고 싶어 동호를 모른 척 했다는 말에 천천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잃지 않고 살아야 되는 초월적인 힘이다. 용서할 때, 비로소 한은 사랑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눈을 감으니 송화의 눈 뜬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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