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1
서구의 합리성 1
농민사회, 그들만의 합리성 2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티브족 4
무엇이 합리적인 것인가 5
마치며 5
참고문헌 6
서구의 합리성 1
농민사회, 그들만의 합리성 2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티브족 4
무엇이 합리적인 것인가 5
마치며 5
참고문헌 6
본문내용
기에 그릇된 인식으로 보일지 몰라도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힘에 대한 농민들 나름대로의 적응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다른 경제적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한 개인의 갑작스런 지위 향상이 지역 공동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즉, 농민들이 근검, 절약을 모르고,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이들이 체념적인 운명론자라거나 성취 욕구를 결(缺)하고 있다는 등의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은 오히려 지극히 합리적이며 사회적문화적이다. 서구인들의 눈에 비치는 농민들의 ‘비합리적’인 태도가 그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이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서구인들의 경제관념으로 인해 도입된 놋쇠막대 화폐로 인해 극심한 식량부족과 신부대의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티브족은 화폐의 침투로 인하여 티브 경제 각 영역의 구분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중시되어 오던 여러 제도나 관행, 가치 등이 붕괴되고 변화를 겪게 되었다. 서구인들의 서구적 합리성과 자문화 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한 타문화에 대한 무지가 티브족의 문화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이다.
마치며
얼마 전 『발칙한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세상의 현실을 바라보고 그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못함을 이야기 하는 책이었다. ‘무절제의 상징인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범한 남자들에게 섹스를 장려해야 에이즈 전파율이 줄어든다’, ‘아이를 낳는 것은 손해인가 이익인가’,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면서 구해낸 물건들의 소유권을 인정하면 어떨까’ 등의, 이른바 경제 논리와 이론에 근거한 과격하고 흥미로운 발언들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경제학적 논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것은 주목할 만한 주장이며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 진실들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모든 사회정치문화적 현상을 비용과 편익으로 나누고 어느 것이 더 큰 지 계산하고 편익이 비용을 초과할 때 그것을 선택한다. 경제논리는 대단히 공정하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합리적이다. 시장의 논리,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단단한 합의를 내 놓는다. 하지만 친춘찬 마을의 농민에 대한 연구나 고통 받고 있는 티브족을 보면 그것은 때때로 합의가 아니라 ‘강요’의 논리이기도 한 것 같다. 누군가의 자유의지를 짓밟을 수밖에 없는 시장은 그것이 어떤 이름으로 위장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아니다. 이제 시장과 경제 논리에도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이 적용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데이비드 그레이버, 서정은 역,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그린비, 2009.4
아서 클라인만, 비나 다스 등, 안종설 역, 『사회적 고통』, 그린비, 2002.8
스티븐 랜즈버그, 이무열 역, 『발칙한 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2008.10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안진환 역, 『괴짜 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2005.6
서구인들의 경제관념으로 인해 도입된 놋쇠막대 화폐로 인해 극심한 식량부족과 신부대의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티브족은 화폐의 침투로 인하여 티브 경제 각 영역의 구분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중시되어 오던 여러 제도나 관행, 가치 등이 붕괴되고 변화를 겪게 되었다. 서구인들의 서구적 합리성과 자문화 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한 타문화에 대한 무지가 티브족의 문화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이다.
마치며
얼마 전 『발칙한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세상의 현실을 바라보고 그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못함을 이야기 하는 책이었다. ‘무절제의 상징인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범한 남자들에게 섹스를 장려해야 에이즈 전파율이 줄어든다’, ‘아이를 낳는 것은 손해인가 이익인가’,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면서 구해낸 물건들의 소유권을 인정하면 어떨까’ 등의, 이른바 경제 논리와 이론에 근거한 과격하고 흥미로운 발언들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경제학적 논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것은 주목할 만한 주장이며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 진실들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모든 사회정치문화적 현상을 비용과 편익으로 나누고 어느 것이 더 큰 지 계산하고 편익이 비용을 초과할 때 그것을 선택한다. 경제논리는 대단히 공정하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합리적이다. 시장의 논리,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단단한 합의를 내 놓는다. 하지만 친춘찬 마을의 농민에 대한 연구나 고통 받고 있는 티브족을 보면 그것은 때때로 합의가 아니라 ‘강요’의 논리이기도 한 것 같다. 누군가의 자유의지를 짓밟을 수밖에 없는 시장은 그것이 어떤 이름으로 위장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아니다. 이제 시장과 경제 논리에도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이 적용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데이비드 그레이버, 서정은 역,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그린비, 2009.4
아서 클라인만, 비나 다스 등, 안종설 역, 『사회적 고통』, 그린비, 2002.8
스티븐 랜즈버그, 이무열 역, 『발칙한 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2008.10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안진환 역, 『괴짜 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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