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의 겸연쩍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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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예술의 기원

2. 서정의 탈을 쓰고 목적을 취하다.

3. 속내는 다를 것인데...

4. 사랑은 죄가 아니다.

5. 고려속요의 진정한 가치

6. 結

<참고문헌>

본문내용

었을까, 하물며 임금이라는 절대 권력자 앞에서의 연회자리일 것인데 그 노래에 어찌 그 대상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러한 연유로 서사의 부분을 과감하게 제거하거나, 아니면 그 출처, 또는 전체적인 맥락과 그 전개가 전혀 맞지 않는 다는 내용을 더욱 부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고려 속요는 더 이상 민중의 것이 아니고, 그저 절대자를 찬양하기 위한 유흥의 노래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근원적인 예술의 경지, 다듬어지지 않은 진실 그 자체가 아닌, 한 순간의 여흥을 위한 음담패설(淫談悖說)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과연 현대의 인터넷 문화에서 자극적인 제목과 흥미위주의 가십(gossip)거리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나는 ‘정석가’와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던 중, 오히려 서사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 전체를 ‘충신연주지사’의 것으로 해석을 하는 본말(本末)이 전도된 해석까지를 본 적이 있다. 심지어는 그러한 해석이 매우 많이 존재한다.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고려속요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일까. 정갈한 표현일까? 주제의식일까? 그저 고려시대를 대표할 작품이 몇 되지 않아 선택하여 연구한 것은 아닐까? 고려속요는 나체(裸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누드화’같은 존재이다. 수십 년을 참아온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그 순간의 떨림과 감동 그 자체인 것이다. 무쇠로 만든 소가 ‘철초(鐵草)’를 뜯어야만 당신과 이별하겠다는 그 절실한 감정, 그 귀중한 우리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것은 고려 가요 전체의 존재 의미를 저버리는 것과 같다.
6. 結
지금껏 ‘고려가요’라는 장르가 가지는 존재의 의미와 그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우리 문학사에 있었던 여타의 작품들 또한 물론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려가요만큼 인간 속내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친근하고, 때로는 너무 우리의 속을 여실히 보여주기에 겸연쩍기까지 한 문학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진솔함의 문학에서 또 다른 미적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이로부터 확장하여서는 우리가 가지는 지금의 작은 감정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로 인하여 예술의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겠다. 몇 남지 않은 작품이지만 그에 대한 해석과 의미부여를 적실히 하고, 이에서 발전하여 그러한 작품들과 미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문학과 기타의 예술 장르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참고문헌>
강명혜, 「高麗俗謠의 特質 및 性格」,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어문연구, 제28권 제2호 통권
제106호 2000.7, pp. 214~234(21pages)
김창원, 「고려시대 "평양"이라는 공간의 탄생과 고려가요의 서정」, 국제어문학회, 국제어
문, 제47집 2009.12, pp. 175~198(24pages)
정종진, 「고려속요의 주제 양식적 성격 고찰」,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0권 4호 (제33집) 2006.12, pp. 81~105(25pages)

키워드

고려,   가요,   미학,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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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8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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