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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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주제선정 이유 및 목적
2. 사전조사

Ⅱ. 본론
1. 조선족의 생활상
⑴ 경제활성의 장
⑵ 교육기관
⑶ 문화공간
⑷ 연변에서의 인터뷰

2. 조선족 가족 실태
⑴ 조선족 가족의 인구변화
⑵ 조선족 가족의 결혼

3. 조선족 가족의 문제점

Ⅲ. 결론

본문내용

해 주셨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아픔을 지니고 있는 분들은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정 한 곳만을 탐방하는 일로 족해야했다.
그리고 이혼이나 편부모 가정의 사례는 생각보다 일반적이지 않았다. 매스컴에 보도된 기사 및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선족 사회 그리고 가족 상황이 상당한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심각한 가족해체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그러한 가구 수의 비율은 많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탐방사전에 염려했던 수준의 악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은 문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연변 내에서도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는 연길 시는 매우 활기차고 힘있어 보이는 도시였으며 가족단위로 근처 공원에 야유회를 가는 등 자신들의 삶을 즐길 줄 아는 곳이었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한국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건물이나 사용하는 물건의 질 수준이 우리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매우 낮다. 그리고 도문과 같은 시골로 들어가면 예전 한국의 60년대 수준도 못 미칠 만큼 환경이 열악하다. 아직까지 경제활동 수단으로 소를 사용할 정도로 미발달된 지역이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들 나름대로 웃음은 있었다. 그들에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삶이 소중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터전에 점점 문제가 발생한다. 보고서에서 계속 언급했듯이, 조선족 사회가 조금씩 더 큰 폭으로 축소되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 경제소득의 문제, 남녀구성비의 문제 등 순박한 그들에게 양적이고 정신적인 압박이 밀려들고 있다. 아직까지 극단적인 '붕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얼마 되지 않아 조선족의 민족성 및 종족 수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민족을 잇는 정신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죽은 사회이다. 또한 인구의 감소는 종족 유지를 불가능하게 하고, 그 사회의 힘을 약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조선족 사회는 현재 매우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현재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못함으로 2세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소수민족정책으로 두 명까지 낳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한 명조차도 피하는 슬픈 현실이다. 또 지역 내에서 여성인구가 부족한 것이 또 다른 큰 이유이다. 타국 또는 도시로 이주하는 조선족 여성은 조선족 사회 내에서 크게 대두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이다. 그래서 시골 지역에서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노총각이 나날이 늘고 있다. 등등의 이러한 이유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조선족 사회의 문제는 가족형성에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타국, 특히 한국으로의 돈벌이 행. 이것은 그들의 가족구성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연변 안에서 만의 수입으로는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어려워 큰돈을 들고 한국으로 건너온다. 그로 인해 그곳에 남아있는 가족과 생이별하게 되고 빚진 돈을 갚기 위해 몇 년간은 무척 힘들게 고생해야 한다. 한 가족이 두 집 살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연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사례였다. 단란한 한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살아가야만 하는 조선족 가족의 실태. 이것에 대해 그들 스스로도 마음 아파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말에 본 연구팀도 씁쓸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런데 그들의 코리안드림이 그들이 원하던 꿈같은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조선족들이 한국에 와서는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있다. 살아보겠다고 온 그들에게 우리 사회는 욕설과 무시만을 던질 뿐이다. 개중에는 성공하여 연변으로 돌아와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경우의 몇 십 배의 부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연길 시에는 한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을 위해 변론해주는 단체가 있기도 하다고 연변대학교 학생에게 들었다. 어쩌면 우리보다 강한 생활력을 지닌 그들일지 모르는데 단지 후진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천대하고 무시한다는 것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법체류자를 너무 관대하게 처리해주면 불법 밀입국이 크게 늘어나 사회나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엄정히 법을 집행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 당국의견해도 분명 일리 있는 말이지만 같은 민족적 동질성을 느끼고 있는 조선족에게 칼로 무를 자르듯 법적인 조치를 내지르는 것은 인권존중의 차원에서 너무나 비도덕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사례 조사를 위해 찾아갔던 도문의 조선족 여성의 "왜 북한동포가 남한으로 넘어가면 매우 환대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길래 그렇게 체포하고 내쫓느냐?" 는 말이 지금도 가슴깊이 남아 있다.
연변자치주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9월3일이 50해 되던 날이었다. 그래서 연길 시에서는 그 날의 행사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것은 한국신문 중앙일보(200.9.4일자)에서도 크게 다룬 기사 거리였다. 이 신문을 보며 한국 신문에서 조선족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그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다. 과연 그들이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면 고작 50년 밖에 안된 별 볼일 없는 도시의 행사를 그렇게 크게 다루었을까? 아닐 것이다. 그것은 조선족과 우리 한국과의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선족들도 자신은 분명 중국인이지만, 한국에 대해 생각해 보면 무언가 자신과 같은 정신이 흐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한국에 대한 역사를 접할수록 절대 남이 될 수 없는 국가라 생각한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우린 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그런 우리의 이웃이 사회의 경제난으로 인해 불필요한 고난을 겪고 있다. 특히 본 연구팀이 집중해서 살펴 본 가족구성의 문제는 당사자들 외에도 그 자녀들에게까지 이별이라는 정서적 아픔을 남긴다. 위에 언급한 신문내용에서 연변자치주 관계자는 자치주 50주년 행사에 한국 기업의 보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비췄다. 이제는 그들의 어려움에 작게나마 우리 정부가 신경 써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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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6페이지
  • 등록일2004.04.08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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