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남성중심의 동양사상 아니였던가? 그러나 다행이 작가는 오란의 손을 살며시 들어준다. 물론 죽고 나서의 뒤늦은 일이긴 했지만, 왕룽의 렌화에 대한 애욕은 곧 식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오란의 부재를 통해서 얼마나 자신의 삶이 허전한지를 느끼게 된다. 오란에 대한 왕룽의 마음은 결국 대지와 같다. 오란을 통해서 여자를 처음 알게 되었고, 렌화를 통해 옆길로 새기는 했지만, 결국은 오란에 대한 마음을 찾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의 순환이 있다. 바로 왕룽이 황부자집에서 오란을 얻어올 때 황부자 밑에 넙죽 엎드려서 아내를 받아왔던 것처럼, 자신이 노년에 부자가 되어서, 자신의 여종을 똑같은 상황으로 보내주는 장면이다. 상황은 몇 십년 전과 똑같지만, 왕룽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다. 왕룽은 이 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이 한바퀴 돌았음을 알게 된다.
비록 엉성한 자식교육으로 평생을 쌓아 올린 집안이 분열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지만, 모든 삶이 대지를 통해 생겨나고 돌아감을 어길 수는 없다는 것을 왕룽은 삶으로 보여준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비록 농업이 주가 될 수는 없겠지만, 대지에 대한 열정과 인간의 땀이야말로 가장 큰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의 순환이 있다. 바로 왕룽이 황부자집에서 오란을 얻어올 때 황부자 밑에 넙죽 엎드려서 아내를 받아왔던 것처럼, 자신이 노년에 부자가 되어서, 자신의 여종을 똑같은 상황으로 보내주는 장면이다. 상황은 몇 십년 전과 똑같지만, 왕룽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다. 왕룽은 이 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이 한바퀴 돌았음을 알게 된다.
비록 엉성한 자식교육으로 평생을 쌓아 올린 집안이 분열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지만, 모든 삶이 대지를 통해 생겨나고 돌아감을 어길 수는 없다는 것을 왕룽은 삶으로 보여준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비록 농업이 주가 될 수는 없겠지만, 대지에 대한 열정과 인간의 땀이야말로 가장 큰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