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읽고

본문내용

생각했다. 사랑에 대해서도, 에릭에 대해서도, 에릭이 크리스틴을 향해 가졌던 마음이 집착이었을까? 언어라는 것이 많은 감정을 표현하지만 그가 크리스틴을 향해 가졌던 마음이 집착이라고 딱 잘라서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혹 에릭은 외적인 미를 지향하는 현실의 희생량은 아니었을까?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추한 외모 때문에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어야만 했던 에릭과 그가 세상에 품었던 분노, 얻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지독한 집착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했고, 그렇게 죽어갔다. 오페라의 유령은 예전에 유행 했었던 게 기억이 나서 최근에 들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정말로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키워드

독후감,   감상문,   가스통 르루,   오페라의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