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의 하루 - 진도 고성 초등학교

목차

Ⅰ. 학교 소개
Ⅱ. 선생님 소개
Ⅲ. 자료 수집 과정
Ⅳ. 학교에서의 일과
Ⅴ. 질의 응답
Ⅵ. 교사 업무의 구조화
Ⅶ. 느낀 점

본문내용

목표 계획 조직 지도 평가
평가(feedback)
♧ 학급경영체제모형 ♧
♧ 학급경영영역별 과업의 제시 ♧
학습
지도
경영
학습지도 준비 : 지도안 작성. 교재연구. 교수자료 준비
교과지도 : 주지 교과지도. 기술(실과) 교과지도, 예체능 교과지도, 교과지도의 평가
특별활동지도 : 예능활동지도, 취미활동지도, 기능신장지도
특수아지도 : 지진아지도. 부진아 지도. 장애아지도. 우수아 지도.
가정학습지도 : 예습지도, 복습지도, 자습지도. 과제지도. 방학지도.
생활
지도
경영
인성지도 : 정서안정지도. 사회성지도. 성격지도. 문제아지도. 행동누가기록과지도
학급상문제지도 : 학교 학급생활의 적응지도, 성적부진아지도. 수업태도지도.
진로 및 직업지도 : 적성흥미능력에 맞는 진로지도. 직업선택지도. 1인1기지도
건강지도 : 안전지도, 위생지도, 급식식사지도, 성교육, 검변, 신체체질체능검사 및 지도
여가지도 : 여가의 선택과 활용방법지도. 유용한 취미오락스포츠에 대한 지도. 방 학생활지도. 놀이지도.
환경
및
시설
경영
게시물관리 : 아동작품게시. 학습물 게시. 시사게시. 행사게시.
시설관리 : 칠판관리. 유리창관리. 전시대관리. 방송시설관리. 난방시설관리.
비품관리 : 책걸상관리. 음료대. 화분. 교수용품. 휴지통 관리.
청소관리 : 청소용구관리. 청소활동관리.
물리적 환경관리 : 채광. 통풍. 난방. 방습. 방음관리
정신적 환경(풍토)관리
가정
및
지역
사회
경영
가정과의 유대 : 통지표 발송. 가정방문. 부모면담. 자모회 개최. 가정통신문 발송.
지역사회와의 유대 : 각종 홍보활동, 자매결연. 고아원 및 양로원 방문.
교육유관기관의 유대 : 자매결연. 타 학교 학급과의 연락. 교육유관기관과의 연락.
지역사회자원활용 : 자원인사초청. 현장견학. 각종 조사활동. 공공시설이용.
봉사활동 : 마을청소 참여. 꽃길 가꾸기. 학구민에게 교실개방.
사무
경영
학사물 관리 : 생활기록부 관리. 건강기록부관리. 출석부관리. 입퇴학 처리
학습지도에 관한 사무 : 학급경영록 작성. 수업연구안 작성. 연수물기록. 학습지도 안 작성
아동기록물관리 : 학급일지. 회의록. 관찰일지 관리. 일기장 검열. 학습장 검열.
가정연결물관리 : 통지표관리. 가정통신문 작성. 가정환경조사표 관리.
각종 잡무관리 : 저축관리. 제 성금처리. 각종 수집물처리. 각종 통계처리. 학급문고 관리
Ⅶ. 느낀 점
▶ “삶의 여유를 만끽하게 해 준 소중한 이틀간의 여정”
우리는 도시에서 태어나서 2000명이 넘는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그런 우리가 처음으로 그렇게 작은 학교를 가게 된 것이다. 마침 광주교육대학교 대동제를 맞아 여유가 있던 터라 학교 방문 하루 전, 목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우리가 찾아 갈 진도 고성초등학교가 진도에서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는 마을 근처에 있는 학교라 들어가는 데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말에 유비무환의 자세에 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마지막까지 질문지를 작성하고 계획하느라 잠을 설쳐서일까? 아침에 일어나 진도로 향하는 길은 멀고 아늑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맑은 아침공기와 함께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하였을 때의 그 기분이란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다.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 풍경이었다. 물론 1학년 때 일주일동안 실습을 나갔었기는 했다. 하지만 그 곳의 아이들은 모두 같은 표정에 무거운 책가방에 즐거움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몸을 질질 끌고 학교에 온다는 느낌 들었다. 하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학교가 작은 만큼 학생 수도 적어서인지 학년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아이들이 친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등교할 때도 부모님이 차로 데려다 주는 광경을 찾아 볼 수도 없었다. 도보로 오기엔 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손을 잡고 웃으면서 등교하고 있었다. 이곳의 아이들처럼 정말 오고 싶고, 오면 즐거운 그런 곳이 학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시간에도 누구한명 도태되는 일 없이 모두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선생님께서 모든 아이들의 이름을 다 한번쯤 수업시간에 불러서 발표시키고 아이들도 선생님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문영진 선생님께서도 목포에서 근무할 때는 문제아들이 많아서 지도에 고생하셨다고 하셨으나, 이곳 진도에 와서는 큰소리 한번 내는 일이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순진하고 착하다고 하셨다. 또한 학교가 작기 때문에 수준별 능력별 지도가 용이하고 개인 신상이나 가정실태를 파악하는데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직원 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부담이 과중 되는 것이 농어촌 학교의 단점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교직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내비치셨다. 교직은 평생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에 빠져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하셨다. 또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이라 축복받은 직업이라고까지 하셨다. 그리고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일단 선생님이 되고난 후에는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도 해보고 나면 실력도 늘고 자신의 가치도 높아진다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신 것은 선생님의 가장 충실해야할 부분은 수업이라고 하셨다. 전문성을 인정받는 선생님이 되려면 수업에 충실하여 열심히 가르치면 아이들도 선생님을 따르고 사랑하게 된다고 하셨다. 정말 오랫동안 교직에 계셨던 분이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 정말 감사했다.
5시 퇴근 후에도 멀리에서 후배들이 왔다며 횟집에 데려가셔서 맛있는 음식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고마웠다.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승진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길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승진안하냐며 주위에서 말이 많다고는 하지만 교사라는 게 아이들과 같이 얼굴보고 웃으며 생활하는 게 진정한 교직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다. 우리는 정말 현장에 나가면 이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사라는 것이 진정 무엇이며, 교사라는 직업이 내 삶에 있어서 어떤 감동을 가져다 줄 지를 다시 한번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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