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화와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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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학에서 말하고 있는 기본적인 개념들과 사유 체계를 구성하는 어휘들이 현대의 모습과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정치의 원래 시작이 자신의 일로부터 가족과 이웃과 국가로 넘어가는 단계적인 구조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르침이 될 수 있다. 또한 객체화된 정치의 동격 관계라고 할 수 있는, 파편화된 정치 집단들에 대한 처방도 유학의 관점에서 다시금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의회와 국회 등으로 대변되는 정치 제도가 소위 ‘메인컬쳐’로서 작용하고 그것을 뒷받침해줄 만한 진정한 ‘서브컬쳐’의 정치적 형식은 현재로선 투표 이외의 것으로는 생각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다. 유학의 해석을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가족주의를 넘어선 현재적 삶에 맞는 유의미한 집단주의와 가족주의로 해석한다면 정치 제도 안에서의 ‘서브컬쳐’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소위 ‘이식문화’의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문화와 정치 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근대성을 성취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뛰어나긴 하나, ‘밑으로부터’의 합의와 조정의 과정 없이 근대 국가들의 제도를 그대로 모방에 우리나라에 심어놓아 그것 자체가 ‘메인컬쳐’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메인컬쳐’는 ‘서브컬쳐’의 영역이 없이 독자적으로 생장하게 되었다. 이 부분이 우리가 다시 한 번 근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할 수 있는 주요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 자신과 남들과의 관계에 대해 근원적으로 철학하던 유학의 본래적 모습은 충분한 귀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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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17
  • 저작시기201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4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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