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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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희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시인 ‘나희덕’

1-1. 나희덕 생애

1-2. 나희덕 작품

2. 1990년대의 문학

2-1. 1990년대 시대배경

2-2. 1990년대 문학의 특징

2-3. 1990년대 시

3. 나희덕의 작품세계

3-1. 나희덕 시집소개

3-2. 나희덕 시의 특징

4. 작품분석

4-1.「그곳이 멀지 않다」

4-2.「속리산에서」

5. 문단의 평가

※ 참고문헌 ※

본문내용

고리가 될 때가 있다. 이때 나희덕의 시가 가지는 소박한 동일성이 단순한 계몽으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 그럼에도 설명적이고 논리적인 ‘자연과 인간의 유비적 설정’이 시인이 스스로 그토록 벗어버리고자 하던 ‘도덕적 갑각류’의 견고한 한계를 환기시킨다. 나희적 시인이 가지는 ‘도덕적 논리성’은 시인 스스로 깨고 싶은 시적 껍질인 것 같다.
김혜순 김혜순(1955~):1979년 시 ‘담배를 피우는 시체’로 등단. 시집으로 『또 다른 별에서』,『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등이 있음.
『한 잔의 붉은 거울』(2004)
네 생각만 하다가 내릴 곳을 놓쳤다
세워주세요 벨을 누르자 비가 쏟아졌다
길거리 사람들의 몸이 사선으로 기울었다
내가 빗속으로 뛰어들자 그들의 비명소리
뛰어가는 사람들의 목구멍 속에 말하는 새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
남의 몸에 살던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며
침을 갈기며 마구마구 소리를 질렀다
네 생각만 하던 내 머리통이 거리 전체로 번졌다
-「봄비」부분
눈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줄 아세요?
그 눈물이 안으로 들어와 나를 얼려요
눈 내리는 밤 얼어붙은 사람의 목처럼
내 몸에 꼭 맞는 감옥이 있나봐요
(.......)
아아, 제발, 당신들의 재단 칼로
이 판화에서 나를 꺼내줘요
-「판화에 갇힌 에우리디케」부분
첫 번째 시처럼 김혜순의 시에서는 신체절단이나 파괴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치명적인 열정은 폭력적이고 끔찍한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밖에 없다. 시인은 분해되고 으깨어진 신체로 독자의 시선을 이끌어내 시적 이미지를 증가시킨다. ‘너’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버스에서 내려야 할 곳을 놓친다. 남의 몸에 살던 새들이 날아올라 나에게 침을 갈기며 마구 소리를 지른다. 식인의 새떼가 다른 사람들의 목구멍 속에 튀어나와 나를 쪼자 ‘네 생각만 하던 내 머리통이 거리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 봄비를 맞자 너에 대한 생각이 거리 속에서 으깨어진 머리통처럼 번진다. 두 번째 김혜순의 시는 여성의 신체를 갇혀있는 신체나 조각난 육체로 부각한 것을 보여준다. 여성의 몸은 끊이지 않는 반복되는 관념 속에서 갇혀져 있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신체는 ‘앵두 같은 입술’이나 ‘수밀도 가슴’같은 상투어로 환원됨으로써 철저하게 상투적이고 제도적인 관습 속에 갇힌다. 이러한 상투화된 비유는 여성의 신체와 여성을 남성중심적시각 속에 감금하려는 권력적 효과를 발휘한다. 김혜순의 언어는 끝없이 부서지고 파편화된 분절을 거듭하거나 재단된 신체를 부수고 그 갇혀진 판화의 테두리를 빠져나오려 한다. 이것은 여성의 언어/신체 해방을 노리고 있는 전략적이고 방법적인 부정이다.
이처럼 김혜순의 시들은 다량의 독극물이 검출될 수 있는 위험하고 불온한 시다. 김혜순 시가 보여주는 검붉은 피의 저주는 악마적인 상상력에서 연유한다. 김혜순의 시적 화자는 마치 자신을 ‘마녀’로 규정하면서 화형대 위에 서 있다. 몸이 타고 머리가 짓이겨져도 오히려 사람들을 향해 깔깔대며 승천하는 그로테스크한 비웃음을 보여준다. 생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적 인식은 존재와 언어의 불안정함을 드러내는 방식과 전략이다. 이를테면 낯설고 끔찍한 살인과 식육의 현장이나 통사적 연결이 불가능한 단어들의 불협화음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킨다. 김혜순의 시는 마녀의 주문처럼 생뚱스럽고 기이하며 알아들을 수 없는 암호와 같다. 운율 섞인 중얼거림이나 광녀의 울음 같기도 하다. 기존의 언어가 지니고 있는 개념과 의미의 무거움을 가볍게 날려버리면서 새로운 언어의 이미지들을 호리병 속에서 키워낸다. 시인은 온갖 액체와 기괴한 물질들을 솥에 집어넣고 국물을 젓고 있다. 김혜순의 시는 펄펄 끓고 있는 이미지들의 주물단지다.
4) 서정주의 혹은 신서정시
어떤 경향에 복속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높이와 깊이의 시 세계를 꾸준히 보이는 중견 시인들의 시 쓰기 또한 간단없이 이어졌다. 서정주의 시로 명명하기 어려운 감이 있지만, 마종기, 황동규, 오세영, 최하림, 김종철, 이시영, 오규원, 이건청, 오탁번, 김명인, 김광규, 신대철, 임영조, 이성복 등 지난 시대의 중견들이 보여주는 원숙한 시 세계는 주목할 만하다.
또한 우리는 1990년대적 ‘신서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내면적 서정의 언어화 혹은 세밀한 감각의 복원에 매진한 새로운 서정시인들을 기억할 수 있다. 이들의 시는 외적 사건의 서사보다는 내적 심리의 무늬를 묘사로 드러내는 형상력을 줄곧 보였으며, 자연의 보편적 정서를 노래한 ‘구(舊)서정’에 대하여 문명생활의 찰나찰나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심리적, 실존적 틈을 드러내는 ‘신서정’을 구가하였다. 이들의 언어감각은 시가 숙명적으로 정예적이라는 말을 또 한 번 증명하였다. 아무튼 이들의 시는 섬세한 감각과 언어적 장인의식으로 현대 서정시의 발전에 중요한 시사를 주었으며, 이는 우리 시사의 발전 맥락에서 이루어진 자연스런 결과이다. 이에 해당되는 시인으로 우리는 강연호, 이상희, 최서림, 정한용, 유하, 손택수, 문태준, 강신애, 장대송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의 시 경향은 한결같이 ‘근대’의 확고한 코기토적 주체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하고 성찰하며 그것을 반성적으로 재구축하려는 정신을 근간으로 한다. 또한 그와 동시에 자본주의의 구조적 움직임과 장악력에 대한 완강한 저항성을 거느린다. 그것이 정치적 저항이 아니라 미적, 의지적 저함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서정주의) 오세영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1992)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이별의 뒤안길에서
촉촉이 옷섶을 적시는 이슬.
강물은
흰구름을 우러르며 산다.
만날 수 없는 갈림길에서
온몸으로 우는 울음.
바다는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솟구치는 목숨을 끌어안고
밤새 뒹구는 육신.
세상의 모든 것은
그리움에 산다.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별 하나 두고,
이룰 수 없는 거리에
흰 구름 하나 두고,
- 「먼 그대」전문
오세영은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를 정점으로 하여, 철학성보다는 서정의 원리를 강조한다. 그리고 사물과 주체의 접점에서 피워올리는 정서의 세세한 결에 깊이 주목하였다. 그리고 생의 근원적 결핌과 그리움에 대해 전적으로 승인하면서도, 어떠한

키워드

나희덕,   시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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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5.21
  • 저작시기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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