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의 시, 공간과 인물 및 갈등

소개글

「동승」의 시, 공간과 인물 및 갈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시간, 공간

2. 인물 구축양상과 갈등관계

본문내용

는 인수와 또래 아이들은 절에 들어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는 절의 지침이 있지만 그와 모순되게도 도념 자신은 절에만 있어야하는 현실을 떠오르게 하는 인물인 것이다. 그러한 절의 폐쇄성을 도념에게 되새겨 준다는 점에서 인수는 도념의 정체성 형성을 정당화하는 인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희곡의 초반에 등장하는 총각, 노인, 과부는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보조적 역할에 충실하다. 과부가 도념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 미망인의 인물상이 설명되고 있고, 총각과 노인이 도념이 없는 사이 숙덕거리는 행위를 통해 도념의 인물상이 설명되고 있다. 주요인물의 세부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싫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작위적인 느낌이 다분한 인물들의 구축은 작품성을 깎아내리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오점은 작은 흠일 뿐이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탄탄하게 플롯을 전개시킨다. 도념의 투쟁 과정 역시 극적으로 이루어지며 희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동승」은 시간이 지나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인 삶의 문제를 심각하지 않은 어투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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