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동과 미래사회] 폴라니의 저서를 읽고 현 시대의 문제점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 - ‘거대한 전환’의 오늘

본문내용

부문에서 엄청난 이윤을 얻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도 더욱 심화된 화폐의 상품화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전과 대비하여 현재에는 분, 초단위의 엄청난 자본이동이 일반화 되어있는 상태다. 다시말해 고도금융으로 인해 국가를 넘어선 자본의 힘이 인간, 나아가 이들이 구성한 국가라는 큰 틀을 쉽게 위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증권가의 전광판으로 나타나는 화폐의 금융화는 가상의 화폐로까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품화는 결국 가상의 상품화이며 결국 자본의 힘을 극대화하여 세계 어느 곳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결국 이로인한 피해를 입는 것은 자본을 소유하지 못한 국가, 개인이 될 것이다.
이처럼 자기조정적 시장경제가 상품이 아닌 것을 상품화하면서 전반적인 위기를 불러오자, 이에 대한 이중운동으로 파시즘, 사회주의, 뉴딜이 나타난다. 파시즘은 처음에 농민을 포섭해 권력을 장악하였지만 다시 정치적으로 배제시켰다. 사회주의는 자기조정적 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제동을 위해 등장한다. 뉴딜은 자기조정적 시장경제 자체를 통제한다. 고도금융을 통제하고 금본위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위에 제어를 가했으며 노동의 상품화도 일정하게 제약했다. 물론 이러한 사회의 자기보호 시스템은 미국의 헤게모니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헤게모니가 다시금 위기를 맞은 지금 이전의 파시즘이나 사회주의 혹은 뉴딜로 나타났던 사회의 자기보호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에 기인하여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사회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은 이것이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하나의 방책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파시즘이 그래왔던 것처럼. 여타 다른 사상이나 정치적 움직임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러한 움직임이 과거의 어두운 역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앞서 언급했듯 분명 사회의 이중운동은 어떠한 형태의 주기, 혹은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흐름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라면 어떠한 문제를 낳을지는 면밀히 관찰하고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때이다.
※ 참고자료
Karl polany,『The Great Transformation』, 1944
전창환, 『신자유주의적 금융화와 자본시장의 경쟁력강화 경쟁』, 2008
김영진, 『칼 폴라니의 시장사회 비판연구 : ‘이중운동 개념을 중심으로’』, 2004
김진영, 『거대한 전환 : 우리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2010
Arrighi, 『장기20세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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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   거대한전환,   신자유주의,   파시즘,   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