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바우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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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석한 머릿결을 가진 이들은 이 춤을 추던 30여년 전을 떠올리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머뭇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뛴다. 아이들은 뛰고 걷고 자기 얼굴을 꼬집고 손을 물어본다. 몸짓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느끼면 몸짓이 고양된다. 전문 무용가가 아니면 알지 못했던 몸짓과 감정과 표현의 선순환 구조가 터득된다. 사실 <콘탁트호프>의 어떤 내용은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제목은 독일어로 ‘매음굴’이란 뜻이다. 누군가는 자살하고, 젊은 남녀는 옷을 벗는다. 전문 무용가 버전에서는 속옷까지 벗는다고 하는데, 청소년들은 속옷을 남긴다. 무용 교사들은 다그치지 않는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시한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믿음이 쌓이기 전까지는 함부로 가르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아직 접하지 못한 어른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이해한다. 어른으로 연착륙한다.
Pina Bausch의 작품은 ‘무용을 위한 무용’이 아니었다. 그녀가 고안한 몸짓 언어 속에는 춤과 이야기, 무엇보다 삶이 하나로 연결돼 있었다. 따라서 그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삶을 산다는 뜻이다. 청소년들은 무대 위에서 삶을 살고 이해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훌륭한 춤꾼이 된다.
결국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낸다. Pina Bausch는 무대에 올라 10개월간 고락을 함께한 청소년들에게 일일이 꽃 한 송이씩을 건넨 뒤 사라진다. 그리고 이듬해 가편집본을 본 뒤 세상을 뜬다.
Pina Bausch는 비록 떠났지만 작품과 춤에 대한 미학과 사상은 영원히 기록되고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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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12.06.08
  • 저작시기2011.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5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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