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가족”이라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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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학] “가족”이라는 명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하신다. 즉 그 말은 상하구조에서 위에 존재하고 있는 타인으로서가 아닌 부모님으로서 나를 대하신다. 부모님이라는 이 위대한 직업은 타자적인 존재 또한 포용하고 이해해주는 놀라운 취직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식이라는 직업은 그러한 헌신적인 사랑을 밑거름으로 자라나는 씨앗이다. 나의 가족 안에서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는 무조건적인 믿음과 사랑으로 나타난다. 이것에서 무슨 아름다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하지 않겠는가? 내가 받아오고 느껴 온 부모님의 배려와 믿음은 다른 가족들에게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내가 손꼽는 최고의 자랑거리이다. 내 인생 최고의 보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난 과감히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형님과 나의 관계 즉 형제관계에서 무엇을 찾아 볼 수 있는지 알아보자. 가족관계학, p 249
형제자매는 서로 개척자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보통 연장자가 동생들을 유도한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서로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하고, 가족의 개방정도에도 영향을 끼친다. 장자녀는 보수적 경향을 지니기가 쉽다. 가족은 점점 개방되고 부모는 경험을 쌓아감에 따라 허용적으로 되므로 막내자녀는 장자녀 보다 개방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형제관계의 설명에서도 말하듯이 나 또한 이런 형제관계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형님은 나에게 있어서 또 다른 부모님과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올바르고 부모님이 바라는 길로 나아가는 형님의 모습에서 나는 어릴 때 많은 외로움을 느꼈다. 외로움을 느꼈던 이유는 형님은 나와는 같은 자식이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아가는 길과 스스로의 가치관에서 나만 왠지 말썽을 부리는 단 하나의 자식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학생시절 오히려 부모님은 나에게 당근을 주시는 역할이셨고 형님은 나에게 채찍을 가하는 무서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형제관계에서 삭막함과 외로움을 학생시절에 정말 많이 느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관계들의 얽힘이라는 것을 지금의 내가 되어서 알 수 있었다.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형님과 독대로 술자리를 가져보면서 많은 것을 듣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형님 또한 장남이라는 위치에서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나를 대해 왔고 부모님을 위하였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형님이 말하길 어릴 적 더 예쁨 받고 사랑받는 막내인 내가 미웠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형님은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직장을 가지고 스스로가 더 인정 받을 수 있는 법을 나와는 다르게 가셨던 것이다. 개인이라는 복합적인 주체가 얽혀 있는 가족 내에서 형님은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 이였고 그 과정이 부모님이 바라는 길과 뜻이 같았던 것이다.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섬세하고 복잡하고 그 이면 속에는 많은 갈등들이 존재하는지 또 한번 알게 되는 순간 이였다. 이러한 형님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는 가족을 위하는게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임감을 느꼈다. 아버지보다 더 나에게 아버지 같은 형님이 느끼는 책임감이 얼마나 무겁고 가족을 위한다는게 느껴졌다. 책임감이라는 개념은 희생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 직접적인 희생이 없을지라도 형님은 묵묵히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앞에서든 뒤에서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누군가를 위하는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관계적인 요소는 바로 형수님이다. 아직 형님이 결혼하신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형수님은 정말로 색다르고 이색적인 존재로 나에게는 느껴졌다. 가족이 아니였던 사람이 가족이 되었을 때 받았던 느낌의 처음은 이질감 이였다. 모르는 사람이면서 말 그대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였다. 그런데 이러한 형수님이라는 존재는 우리가족에게 정말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아들 둘 뿐인 집안에서 어머니는 언제나 홀로 외로우셨는데 형수님은 딸과 같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신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다감한 며느리의 역할을 해내고 있으시고 나에게 있어서는 누나이면서 동시에 형님의 부인인 형수님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계신다. 이러한 형수님의 등장은 우리가족 사이의 수많은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꾸셨고 여러 많은 긴장감의 해소와 신선함을 가지고 오셨다. 내가 요즘 가족이라는 개념에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이런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고자 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형수님의 등장 때문이였다. 오랫동안 얽혀 있던 관계들 속에 우리 가족만의 가족관과 규칙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가치 기준들이 다른 누군가의 즉 타인의 개입으로 또 다시 가꾸어지고 변화되는 것이 마치 어떤 생물이 환경에 따라 적응해 나가는 듯 한 진화적인 느낌을 받게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족은 관계들 속에서 숨겨져 있는 많은 의미들이 존재하는 집단이다. 그러한 의미들을 발견해 나가고 찾아내는 것이 나에게는 마치 예술작품 하나를 곱씹으며 뜯어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내가 가족을 명작이라고 표현한 이유 또한 이것과 같다. 가족이라는 그 속에는 구도적인 배치는 없지만 그 대신 수 많은 감정선들과 긴장감이 존재하고 색감의 배열은 없지만 관계들 속에서 나오는 숨겨진 의미들이 존재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은 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미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기본적인 아름다움이라 말한다면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퍼즐을 맞춰 나갈 때의 짜임새적인 구조와 서로가 접점을 가질 때 보여주는 완벽함을 말하고 싶었다. 마치 정말 호흡 잘 맞는 두 명의 연주자의 합동 공연을 볼 때의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타인 인듯 타인 아닌 타인 같은 구성원들이 모인 가족은 가장 완벽한 집단이며 그러한 완벽은 나에게 아름답게 비쳐지고 있다.
**참고문헌**
1. 가족관계학. (유영주, 김순옥, 김경신 지음)
2. 미학의 경계를 넘어. (볼프강 벨슈 지음)
3. 현대사회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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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2.06.11
  • 저작시기201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5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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