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메논 (MENON)

본문내용

메논에게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적절한 방법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크라테스의 선택은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삼단 논법을 만들어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복잡한 문장들을 접하게 되면 머릿속이 다른 것들에 뒤엉켜 그것이 논리적인 명제인지 따지기 이전에 오류를 범하는 것이 쉬워지게 된다. 계속해서 이를 반복하다보니 나는 갖가지 오류를 범하는 인간이 되어버린 듯 한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강의를 통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명제들을 더 간단하게 만들고, 간단하게 만들어진 명제들을 가지고 그것이 논리적인지 따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다시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오류의 종류들을 살펴봄으로 우리가 범하는 오류들을 다시 한 번 범하지 않도록 신경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한 논리적인 사유에서 넓힌 나의 논리적 사고의 폭을 가지고 「메논」을 통하여 세상의 복잡하고 다양한 논리적인 사유로의 적용을 할 수 있었다.
혼자만의 사유를 주로 하고 잠정적으로 답을 내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많았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통해 대화 가운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서로의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음을 보면서 다시금,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매일 아둥바둥 주어진 일들에 통과하기 위하여 발버둥치던 나의 반복되었던 삶 가운데,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깊게 사유하고 그것에서 가지를 뻗어 여러 가지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생겨서 마음의 작은 쉼을 얻을 수 있었다.

키워드

메논,   menon,   독후감,   플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