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의 다문화관점

목차

사회복지실천의 다문화관점

Ⅰ. 다문화관점의 정의

Ⅱ. 다문화관점 발달의 역사

Ⅲ. 다문화관점과 사회복지

1. 사회복지정책과 다문화관점
2. 사회복지실천과 다문화관점

Ⅳ. 다문화사회복지실천과 다문화역량

1. 다문화사회복지실천
2. 사회복지사의 다문화역량

Ⅴ. 다문화관점: 적용과 비판

본문내용

량강화의 정도를 점검하게 하고 자조집단 조직과 같이 정서적 지원을 받고 사회적으로 힘을 기를 수 있는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사회복지사의 다문화역량
다문화사회복지실천에서는 사회복지사의 다문화역량(cultural competency)이 필수적이다. 다문화역량이란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인종과 문화적 유산이 실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다른 인종적 민족적 배경을 지닌 클라이언트집단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 사회복지실천의 사정 진단 평가 과정에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문화적 편견과 차별적 요소들을 인식하고, 경험에 기반하여 실천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문화적 유산, 역사적 배경, 생애경험, 가치관, 가족구조, 도움을 구하는데 대한 태도와 적응전략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Lum(2003)도 문화적으로 역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첫째, 문화적 상이성에 대한 수용과 존중, 둘째, 자기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편견에 대한 분석, 셋째, 이민족 클라이언트에게서 볼 수 있는 상이성의 역동에 대한 인식, 그리고 넷째, 다문화클라이언트와 일하는 데 요구되는 부가적인 지식, 연구, 자원의 필요성 인식이라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지식과 기술을 강조하기 전에 다문화역량에 필수적인 것은 자기인식이다. 사회복지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문화에 의해 형성된 일정한 편견이나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이 클라이언트와 일할 때 어철 수 없이 스며드는 것이다. 다문화역량을 갖춘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실천이 가치관과 무관하게 객관적이며 중립적이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삶의 경험이 심리적 과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 이때로는 자기민족 중심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그 결과, 클라이언트의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고 목적 성취를 위해 자신의 감정과 사고 및 행동을 기꺼이 변화시켜야 함을 알게 된다.
오늘날과 같은 다문화사회에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일해야 하는 사회복지사가 다문화역량을 갖춘다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게을리 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윤리적 책임 위반이라고 미국사회사업가협회는 지적한다. 사회복지사가 인종, 문화, 성, 성적 지향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일문화의 기준을 무의식적으로 강요한다면 문화적 억압을 하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가가 다양한 문화집단의 개인 경험을 무시하거나, 지배적인 문화와 다른 문화의 가치와 차이점을 이상행동이나 병리적인 것으로 보거나, 지배적인 가치를 강요하면서 다른 집단의 문화에 뿌리내린 전통적 보호방법을 부정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크로스 등은 다문화역량이 실천가 개인의 개입과정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직 분야 전체와 기관조직 및 서비스 전달체계 전체 차원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다문화 역량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비판도 많다. 던(Dean, 2001)은 다문화역량이라는 개념 자체가 획득 불가능한 목표로서 신화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월리엄스(Williams)도 다문화역량이란 강력한 이론적 근거에 뿌리를 둔 사회복지 실천 접근의 하나의 방법이라기보다 객관적인 '테크닉'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하였다. 과연 사회복지사가 실제로 '자신의 문화적 영향' 을 보류하고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데, 왜냐하면 자신을 도구로 이용한다는 것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5) 다문화관점: 적용과 비판
다문화관점이 사회복지실천에서 유용한 관점이라는 점에는 크게 이의가 없지만 다문화주의를 사회복지실천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 다문화주의의 적극적 도입을 주장하는 편에서는 다문화주의가 사회복지 교육과정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다문화주의 실천을 자기인식, 지식의 확보, 기술획득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한다.
펠린(Felin)은 사회복지교육이 다문화주의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에게 문화적으로 역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가르치고, 개인 간, 조직, 지역사회 수준의 사회복지개입에서 다문화 관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전략을 통합하며, 다문화주의적인 인간봉사조직과 서비스 제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다문화관점이 과연 사회복지실천의 내용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월리엄스(2006)는 사회복지실천에서 다문화주의의 실체가 모호하다고 지적하면서 다문화주의는 오히려 사회복지실천의 윤리에 속하는 것으로서 실천의 내용으로 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윤리적 요소가 어떤 특정대상이나 영역에서만 요구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문화적 요소도 모든 사회복지실천 대상과 영역에서 요구되는 보편적 요소라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다문화주의란 하나의 신념(belief)으로서, 신념은 윤리적 원칙으로는 매우 중요하지만 '진실' 또는 '사실'로 표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회복지실천현장과 사회복지교육내용에서 문화적 영향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하나의 안내지표가 될 수 있는데 바로 이 때문에 다문화주의는 구체적인 지식의 영역이라기보다 사람들과 어떻게 접근하여 일해야 할지를 인도하는 하나의 가치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행동과 사고, 느낌을 사회문화적 종교적 민족적 경제적인 측면이라는 모든 맥락을 고려하여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공감과 존중, 클라이언트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은 다문화주의의 내용이 아니라 모든 사회복지실천의 일반적 가치이며 원칙이라는 주장이다. 즉, 다문화주의가 말하는 공감이나 문화적 민감성은 내용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성이나 정의와 같은 개념으로 실천현장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복지사는 무엇이 옮고 그론지, 또는 궁극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는 결정하는 데 있어 자신의 혹은 클라이언트의 특정한 한 가지 문화적 틀을 신뢰하기보다는 불가지론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다문화관점의 실체와 유용성에 관해서는 당분간 이론과 실천의 발전을 두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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