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데서 오는 무력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은 자녀로 하여금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발달과
제에 직면하는 대신 그 상태에 고착시켜 건전한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양소영,2002).
이처럼 자녀에게 있어 이혼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잡아주는 것은 다양한 정서적
적응적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Similansky(1992)의 연구 결과 자녀의
이혼에 대한 개념화는 아동의 정서적, 사회적, 학문적 적응과 정적인 상관이 있음이 밝
혀졌다. 즉, 이혼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이해, 두 부모 모두와의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인식, 이혼 후 가족구조의 개념에 대한 이해는 적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이 이혼의 의미와 결과, 그리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주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적응문제(부정적 자기 이미지, 불안감 증대, 사회적 및 학습상의 문제 등)를
예방하기 쉽다고 본다. Vygotsky는 개념형성에 있어 설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아동들은 중요한 성인들과의 상호작용과 그들이 제공하는 이혼에 관한 정보와 설명을
기초로 해서 이혼에 대한 개념을 주로 형성한다. 그렇게 때문에 자녀에게 현재 부모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자녀의 적응을 돕게 된
다. 특히 학령기 자녀들을 위해서는 수준에 맞는 이혼에 대한 설명과 이혼 후 삶의 변
화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여 자녀도 이혼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자녀에게 설명하기에 앞서 부모는 서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 내용
에는 양육권, 면접교섭권, 자녀양육비 등이 포함된다. 자녀와 관련된 계획이 수립된 후
에는 자녀에게 어떻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자녀들은 이혼과정 동안
부모의 정직함과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부모가 함께 해주는 시간, 자신들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 이 위기를 잘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필요하다. 이혼을 고려하
는 부모들을 위해 이러한 부분에 관해 부모교육을 제공하거나, 사회적으로 전문적 장치
를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4) 공동양육관계 확립 및 대처방안
부부는 이혼하여 ‘부부로서의 관계’를 종결하더라도 ‘부모로서의 관계’까지 종결할 수
는 없다. 이혼으로 부부로서의 법적 관계는 끝나지만 자녀 때문에 일정한 접촉이 필요
하므로 실제로 관계가 완전히 끝내지지 않기 때문에 이혼으로 인해 부부의 관계가 ‘변
형’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Arditti & Kelly, 1994). 따라서 서양의 경우는 이혼 후 전배
우자와의 관계 즉, 협력적 부모역할 수행에 관한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며 이혼 후 전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일 경우 자녀들의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되고 있다
(Hetherington, Cox & Cox, 1982). 이혼한 부모 사이의 관계는 자녀의 적응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혼한 부모 양측과 모두 밀접한 관계를 유지
하는 것이 자녀의 적응에 도움이 되며, 이혼한 부모들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가지는 경
우 자녀에게 심각한 정서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Emery & Dillion,
1994; Johnston & Roseby, 1997).
미국의 경우 이혼부모를 위한 부모역할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 프로그램들의
목적은 이혼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모 이혼 이후의 자녀 적응을 간접적으
로 돕고자 하는 것이다(Arbuthnot, Segal, Gordon & Schneider, Fischer, 1999).
부모 역할이란 자녀가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협력
적 부모 역할이란 부부로서의 법적 관계는 이혼과 함께 끝났더라도 부모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는 기초 아래 이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서로 힘을 합하여 돕는
부/모의 역할을 의미한다(김숙기, 2001). 그러나 협력적 부모 역할 혹은 공동 양육의 필
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이혼 부모들이 전 배우자와 협력하여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이혼 부모들의 전배우자와의 관계와 협력적 부모역할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으로 연구 결과를 보면, 자녀가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비양육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전배우자와 의논을 하는 경우가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자녀에게 문제가 있어도 전배우자 간에 의논을 하지 않음을 알 수 있
다(한경혜, 김영희, 1994). 또한 3분의 2가량의 이혼 여성들은 자녀가 전남편과 관계유지
를 잘 하도록 돕는데 별 관심이 없었다(장혜경, 민가영, 2002). 이는 이혼 후 전배우자에
대한 적대적 감정 때문에 부부간의 접촉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배우
자와 협력적 부모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인식이 부족한 점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자녀에 관한 문제조차 의논하지 않는 것은 적절한 부모역할의 수
행까지 막게 된다.
대부분의 이혼 후 양육 부모는 책임감에 의해 역할 과부담을 느끼며, 비양육 부모와
접촉이 제한되거나 없는 자녀들은 극심한 감정적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양쪽 부모가
자녀에게 협력적인 관계 체계로 재조직될 때, 이혼으로 인한 고통은 어느 정도 경감된
다. 자녀는 어느 쪽의 부모도 잃지 않으며 이혼이 가져오는 생활 양식의 변화로 고통받
지 않는다. 부모 또한 부모 중 어느 쪽도 혼자서 과중한 부담을 진다거나 부모 역할을
강제로 포기하지 않게 되는 이점이 있다(김숙기, 2001). 이혼 부부가 협력적으로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자녀의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육아 및 생계를 위한 바깥일 등의 과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들의 자존심 저하를 막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며, 비양육 부모는 자녀
상실감에 의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감소된다고 하였다(한경혜 외, 1994). 따라서 이혼 후
협력적 부모 역할, 즉 공동 양육에 대한 인식이 낮고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나
라 부모들을 돕고 지지할 수 있는 이혼 후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은 자녀로 하여금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발달과
제에 직면하는 대신 그 상태에 고착시켜 건전한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양소영,2002).
이처럼 자녀에게 있어 이혼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잡아주는 것은 다양한 정서적
적응적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Similansky(1992)의 연구 결과 자녀의
이혼에 대한 개념화는 아동의 정서적, 사회적, 학문적 적응과 정적인 상관이 있음이 밝
혀졌다. 즉, 이혼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이해, 두 부모 모두와의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인식, 이혼 후 가족구조의 개념에 대한 이해는 적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이 이혼의 의미와 결과, 그리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주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적응문제(부정적 자기 이미지, 불안감 증대, 사회적 및 학습상의 문제 등)를
예방하기 쉽다고 본다. Vygotsky는 개념형성에 있어 설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아동들은 중요한 성인들과의 상호작용과 그들이 제공하는 이혼에 관한 정보와 설명을
기초로 해서 이혼에 대한 개념을 주로 형성한다. 그렇게 때문에 자녀에게 현재 부모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자녀의 적응을 돕게 된
다. 특히 학령기 자녀들을 위해서는 수준에 맞는 이혼에 대한 설명과 이혼 후 삶의 변
화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여 자녀도 이혼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자녀에게 설명하기에 앞서 부모는 서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 내용
에는 양육권, 면접교섭권, 자녀양육비 등이 포함된다. 자녀와 관련된 계획이 수립된 후
에는 자녀에게 어떻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자녀들은 이혼과정 동안
부모의 정직함과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부모가 함께 해주는 시간, 자신들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 이 위기를 잘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필요하다. 이혼을 고려하
는 부모들을 위해 이러한 부분에 관해 부모교육을 제공하거나, 사회적으로 전문적 장치
를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4) 공동양육관계 확립 및 대처방안
부부는 이혼하여 ‘부부로서의 관계’를 종결하더라도 ‘부모로서의 관계’까지 종결할 수
는 없다. 이혼으로 부부로서의 법적 관계는 끝나지만 자녀 때문에 일정한 접촉이 필요
하므로 실제로 관계가 완전히 끝내지지 않기 때문에 이혼으로 인해 부부의 관계가 ‘변
형’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Arditti & Kelly, 1994). 따라서 서양의 경우는 이혼 후 전배
우자와의 관계 즉, 협력적 부모역할 수행에 관한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며 이혼 후 전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일 경우 자녀들의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되고 있다
(Hetherington, Cox & Cox, 1982). 이혼한 부모 사이의 관계는 자녀의 적응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혼한 부모 양측과 모두 밀접한 관계를 유지
하는 것이 자녀의 적응에 도움이 되며, 이혼한 부모들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가지는 경
우 자녀에게 심각한 정서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Emery & Dillion,
1994; Johnston & Roseby, 1997).
미국의 경우 이혼부모를 위한 부모역할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 프로그램들의
목적은 이혼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모 이혼 이후의 자녀 적응을 간접적으
로 돕고자 하는 것이다(Arbuthnot, Segal, Gordon & Schneider, Fischer, 1999).
부모 역할이란 자녀가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협력
적 부모 역할이란 부부로서의 법적 관계는 이혼과 함께 끝났더라도 부모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는 기초 아래 이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서로 힘을 합하여 돕는
부/모의 역할을 의미한다(김숙기, 2001). 그러나 협력적 부모 역할 혹은 공동 양육의 필
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이혼 부모들이 전 배우자와 협력하여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이혼 부모들의 전배우자와의 관계와 협력적 부모역할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으로 연구 결과를 보면, 자녀가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비양육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전배우자와 의논을 하는 경우가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자녀에게 문제가 있어도 전배우자 간에 의논을 하지 않음을 알 수 있
다(한경혜, 김영희, 1994). 또한 3분의 2가량의 이혼 여성들은 자녀가 전남편과 관계유지
를 잘 하도록 돕는데 별 관심이 없었다(장혜경, 민가영, 2002). 이는 이혼 후 전배우자에
대한 적대적 감정 때문에 부부간의 접촉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배우
자와 협력적 부모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인식이 부족한 점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자녀에 관한 문제조차 의논하지 않는 것은 적절한 부모역할의 수
행까지 막게 된다.
대부분의 이혼 후 양육 부모는 책임감에 의해 역할 과부담을 느끼며, 비양육 부모와
접촉이 제한되거나 없는 자녀들은 극심한 감정적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양쪽 부모가
자녀에게 협력적인 관계 체계로 재조직될 때, 이혼으로 인한 고통은 어느 정도 경감된
다. 자녀는 어느 쪽의 부모도 잃지 않으며 이혼이 가져오는 생활 양식의 변화로 고통받
지 않는다. 부모 또한 부모 중 어느 쪽도 혼자서 과중한 부담을 진다거나 부모 역할을
강제로 포기하지 않게 되는 이점이 있다(김숙기, 2001). 이혼 부부가 협력적으로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자녀의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육아 및 생계를 위한 바깥일 등의 과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들의 자존심 저하를 막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며, 비양육 부모는 자녀
상실감에 의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감소된다고 하였다(한경혜 외, 1994). 따라서 이혼 후
협력적 부모 역할, 즉 공동 양육에 대한 인식이 낮고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나
라 부모들을 돕고 지지할 수 있는 이혼 후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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