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공연은 미래에도 존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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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하면서 베토벤 9번 그 특유의 멜로디를 연주할 때 약 50여개의 모든 현악기의 보잉이 일치하여 묘한 생동감과 함께 일체감, 조화를 낳는 것을 보는 것은 전율이 이는 듯한 경험이었다. 관악기 연주자들이 자기 차례가 아닐 때에도 분주하게 자기 악기를 손질하며 연주를 준비한다는 것은 CD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날음악’의 그 것이었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우리가 현대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아직 우리의 귀가 현대의 음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이후에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아무 거리낌없이 좋은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현대 음악도 공연장을 찾아가 들으며 그들의 ‘클래식 음악’으로 존속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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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래식 공연,   클래식 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