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필독도서][추천도서][독서록]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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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게 아니라 저자가 편집하고 각색하여 썼기 때문에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가와 민속극이다. 어릴 때 바리데기 공주에 대한 전래동화를 읽었지만, 나는 이 동화의 내용이 무가와 관련된 것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바리데기 공주가 무가에 관련된 내용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이 숨어 있는 ‘신’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아기를 점지하는 당금애기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다. 중과 처녀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는 발상이 무척 발칙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이 현대인들보다 결코 보수적인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세상을 꼬집는 연극인 민속극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는 탈춤이나 인형극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인형극같은 경우 현재는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쉽다. 옛날에는 인형을 어떻게 깎아서 만들었는지, 실제로 어떻게 인형극을 진행했는지 그 과정이 굉장히 궁금하다. 탈춤이나 인형극의 실제 공연 장면이 첨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어린이책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부족했지만, 국문학 특히 고전문학에 대한 지식이 쌓인 것 같아 뿌듯하다.

키워드

구비문학,   설화,   민요,   판소리,   무가,   민속극,   전설,   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