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티벳에 대한 정책 및 현황과 티벳의 독립운동의 방향 조사분석

본문내용

은 홍콩이나 마카오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달라이 라마는 2004년 5월 18일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와 환경이 보호된다면 티벳이 중국 내 자치구로 남는 것이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였고, 2005년 3월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티벳의 종교 종교, 문화, 환경을 보호해준다면 자치권을 포기하고 중국의 통치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티벳은 중국의 일부이며, 티벳의 문화와 불교는 중국문화의 일부”라며 “티벳의 주권 주장을 포기함으로써 티벳 주민은 중국 경제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Ⅳ 결 론
중국은 왜 티벳을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포섭하고, 분리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중국의 티벳 지배는 영토와 자원 문제뿐 아니라 냉정하고 전략적인 사고와 뿌리 깊은 정서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겹쳐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런던 정경대(LSE)의 티벳 문제 전문가인 앤드루 피셔는 "중국 입장에서 티베트는 전략적인 측면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안보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티벳은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강국들과 교차하는 지역에 있는 만큼 어느 나라든 이 지역을 지배하면 부수적인 이점을 누리게 된다. 중국이 티벳 수도 라싸까지 철도를 연결하며 여러 가지 이유를 꼽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인도나 러시아와 군사적 갈등이 발생할 경우 군대를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60년대에 이미 두 나라와 충돌한 바 있다.
또한 21세기 들어서는 상수원 공급원이라는 요소가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티벳은 많은 강들의 발원지 겸 중국의 수자원 공급원으로, 이 지역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 전역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티베트 사태를 잘못 처리할 경우 자칫 무슬림들이 지배하는 신장(新疆)지역, 네이멍구(內蒙古), 대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중국으로서는 티벳의 독립을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티벳에서는 최근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대규모 시위와 탄압이 일어나서 국제사회를 놀라게 하였고, 여전히 티벳인들은 중국 정부와 상호 대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구조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아마도 절대적인 군사력과 조직력 외교력을 가진 중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급격한 체제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티벳의 분리독립을 위한 독립 국가로서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달라이 라마가 분리 독립이라는 말을 철회하고, 고도의 자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한 발 물러난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물론 달라이 라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제적 여론 형성에 노력할 것이지만 중국의 국제적 지위로 인한 국제사회의 관계 속에서 점점 배제되거나 잊혀져가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런 복합적인 상황들 속에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티벳은 중국의 체제 속으로 동화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티벳의 분리 독립 운동에 대하여 중국정부의 대응은 소수민족의 불만과 저항을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하고 단지 억제하는 차원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다른 여타 소수 민족의 분리 독립문제가 단기간 내에 국가의 체제 안정과 통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지라도 지속적으로는 체제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 측에서도 티벳에서 주장하는 ‘고도의 자치’라는 문제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할 필요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키워드

중국의 티벳에 대한 정책,   인권문제,   티벳의 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