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심리학 - 사랑과 성 고찰 및 분석

목차

1. 서론

2. <삼공본풀이> 활동을 통해 본 나의 남녀 서사

3. <여우구슬> 활동을 통해 본 나의 성인식

4. <문둥이 처녀와 동침한 총각> 이어쓰기를 통해 본 나의 이성관계

5. 활동에 대한 종합적 고찰

6. 결론

본문내용

피상적인 외모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총각의 모습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추하게 느껴져도 처녀가 자신을 위해 주었던 것을 상기하고, 처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처녀의 병도 고치고 아내도 얻게 되는 이성에 대한 재이해가 드러났다.
5. 활동에 대한 종합적 고찰
세 활동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우선 기본적으로 그 어떤 서사보다도 남녀서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 활동 모두 사랑과 성에 관한 활동이었다. 다른 서사에 지배되지 않고 독립적이고 확고한 남녀 서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우연인지 몰라도 세 이야기 모두 남자가 여자를 위해주는 과정에서 결국 남녀가 좋은 관계를 맺고 끝나는 결론이 만들어졌다. 내가 무의식 중에 생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정의가 이야기를 통해서도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6. 결론
사실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베푸는 스타일이다. 누군가와 싸워본 적 없이 포용하고 용서하는 타입이다. 이 활동에 맞게 조금 확장해서 말하자면 언제나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간다고 할 수도 있다. 굳이 이성이라는 범위로 좁히지 않아도 사람과의 정이나 사랑 등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분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어보지는 않았다. 언제나 나에게 완벽한 여성을 찾는 것이 꿈이고 목표였기 때문에 쉽게 이성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말씀하시길 여러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정말 나에게 맞는 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하신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굳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을 여러 사람에게 표해야 하는가에 의문을 품으며 살아왔다. 내가 어디에선가 본 ‘플라토닉 사랑’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맞다면 난 그 플라토닉 사랑을 하고 싶은 것이 꿈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내가 정말 원하고 그려오던 여자를 만나는 중이다. 상당히 오랜 시간 혼자 좋아해왔던 친구와의 만남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이런 시점에 위와 같은 활동을 했던 것이다. 수업시간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었다. “짝사랑을 하고 있을 경우 정작 상대가 나를 사랑해 줄 경우에 그녀의 매력이 순식간에 빛이 바랠 수가 있다. 내가 그리던 완벽한 존재가 어느 날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면 나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염려해야 될 부분인가 순간 움찔했던 순간이었다. 나의 상황과는 약간 다른 뉘앙스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는 내가 초심을 잃지않고 지켜나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난 독립적이고 자발적으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는 존재임이 분명한 것 같다. 이성과의 사랑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자신감있게 다음 서사를 써내려 갈 준비를 할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키워드

문화예술의 심리학,   사랑과 성,   문화예술,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