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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르신들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은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고 요즘 말로 하자면 ‘히어로’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에 의해 각종 크고작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갱생된 핸콕(Hancock)이 돌아오기라도 할 듯 별일 아닌 듯 넘어가고 만다. 나는 미국식 문화를 깊게 받아들이고 그 문화에 흠뻑 빠져 있지만 세계의 더티 캅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을 보면 비위가 틀린다. 당연한 권위에 대해 의심하는 것, 도움과 이익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반미가 왜 문제인가, 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은 바로 이것이다. 미국을 의심하지 않는 것, 미국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의식, 반미를 그르고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제도의 분위기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제라고.
결국 반미가 왜 문제인가, 하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은 바로 이것이다. 미국을 의심하지 않는 것, 미국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의식, 반미를 그르고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제도의 분위기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