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구타 가정에 대한 개입방안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여성 치료
2. 아동 치료
3. 폭력남성 치료
4.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5. 정책적 제언

Ⅲ. 결론

본문내용

점을 두고 있다.
위의 네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가정마다의 배경과 분위기 등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통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있어서의 문제는 폭력행동에 젖어 있는 남성들은 자신들을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고 있어, 정신치료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부부치료도 성립하기가 어려운데, 폭력을 노출시키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자조집단의 경우도 문제가 되는 것은 자조집단은 전문적 치료자가 직접 개입하지 않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기가 어렵다. 법원에서 의뢰하는 쉼터 프로그램이 현실적으로 가정폭력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폭력행동을 하는 남성들의 치료에 있어서는 위의 네 가지 개입유형을 다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편, 약물중독이 주원인이 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약물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4.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사회 서비스 단체, 법적 기관, 치료제공자가 서로 협력하는 것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최근까지 사법기관에서는 구타당하는 여성을 위해서 지원을 거의 해주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법적인 대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사회 내에 팽배해 있는 성적 불평등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 경찰기관에서는 경찰들에게 가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여성들을 범죄의 희생자로 인식하게 하고 법적으로 조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임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아내폭행은 가장 보고가 안 되고 있는 범죄 중 하나이다. 다행히도 최근 교육과 지역사회의 인식을 통하여 가정폭력이 사회에 보고되고 있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단체에서 가정폭력에 대해 인식시키는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폭력은 전가정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사회범죄 중의 하나라는 것을 지역사회에 인식시키는 교육이 행해져야 하며 구타당하는 여성에 관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 법적으로 증인이나 변호사 등을 후원하고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심리치료가, 사회사업가, 변호사, 경찰관 등이 하나의 단체로 움직여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일 것이다. 즉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 치료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역사회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개발된 바 있는 미국 일리노이 주의 Family Option Program을 간단히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긴급구조전화 911에 가정폭력에 관한 전화가 걸려오면 Family Option 팀이 개입을 시작한다. 이 팀은 두 명의 사회사업가와 두 명의 지역사회 시민단체대표, 그리고 법조인으로 구성된다(Caputo & Moynihan, 1986). 사회사업가는 가족의 문제를 측정한다. 사회사업가는 또한 직업 훈련, 약물남용 치료, 아동보호 같은 서비스 욕구를 검토하며, 확대가족이나 지역사회로부터 확보될 수 있는 도움이나 서비스가 있는지 가족이 파악하도록 돕는다. 지역사회대표는 폭력희생자에게 각종 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역사회 개입은 점차 그 효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5. 정책적 제언
피해자 보호시설의 확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응급보호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응급보호 서비스는 즉각적인 위기차단, 부부격리, 부인피신, 긴급대피소, 남편에 대한 법적 제재, 피해자 생계보호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김필숙 외, 2001). 앞으로 일시보호소를 지역별로 행정기관 내에 설치하여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더불어 가정폭력 개입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한편,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는 각급 교육내용에 여성학을 포함시켜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때 교육은 남녀 함께 이수되어야 하며 동일한 권리, 올바른 결혼관, 평등한 가정생활 등이 강조가 되어야 한다(이기숙, 1989, 재인용).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가정폭력 관련 연구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기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가정폭력의 원인과 개입방안을 제시하였다. 가정폭력의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음주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과거 정서적으로 메마른 부모의 양육방법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며, 의사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또한 힘의 논리와 사회적 인식의 문제로 이야기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기법이 절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회계몽적 운동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가정폭력으로 인한 문제는 아동과 아내, 남편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치료의 대상을 어느 한 쪽에만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주의적 접근이 가장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페미니스트들은 부부폭력이 개인적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남성우월주의, 성적 불평등으로 인한 지배나 통제 측면에서 부부폭력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성주의자들은 전통적인 가족치료가 주장하는 부부폭력이 부부의 공유된 문제라는 점에 반대하고(전통적 가족치료는 여성들로 하여금 관용할 수 없는 상황에 적응하도록 고무시킨다고 보기 때문) 경찰의 개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경찰력을 동원하여 남편을 가정으로부터 분리시켜 가족을 해체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물리적 힘이나 위협, 학대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남성들의 시도는 반드시 도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남성들은 전통적인 치료 즉 새로운 기술이나 통찰력을 얻은 후에도 폭력적 행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담 개입과 함께 폭력 위에는 법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회적 제재를 철저히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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