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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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길을 갈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입니다.” 십 원 한 장 들지 않는, 이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흔치 않다. 백화점에 판다면 수백만 원을 주고 사 입어도 아깝지 않을 텐데 말이다.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당장 멈추라는 것이다. 피터 브레그먼의 『18분 : 인생을 바꾸는 시간』에 보면,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직시하기 위해 “앞 방향으로 붙은 가속도를 줄여라, 잠시 멈춰라.”라고 조언하고, 사라 밴 브레스낙의 『혼자 사는 즐거움』에서도 ‘정지하는 법’ 을 배울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멈추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다.
세상에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성경 한 번 읽고, 불경 한 번 암송했다고, 하루아침에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이 책 한 번 읽고서 저자의 지혜를 내 것으로 한다는 것은 과욕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 돈 등 충분한 대가를 치워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 나를 가르치는 스승들이라는 저자의 말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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