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답사문] 맥수지탄(麥秀之嘆), 일제에 의한 경복궁 훼손에 관하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시작하는글

2. 경복궁의 시련
 ▲ 첫번째 시련
 ▲ 왕실의 존엄을 다시 세우다.
 ▲ 다시 시작되는 시련.

3. 경복궁의 훼손.
 ▲ 광화문
 ▲ 강녕전과 교태전
 ▲ 그 외 건물터.
 ▲ 건청궁을 돌아보며.
 ▲ 신무문을 향하면서..

4. 답사를 마치고..

본문내용

건청궁 에서 일어났다. 1929년 대규모 박람회를 열면서 일제는 건청궁을 헐어버리고 1939년에 이곳에 미술관을 지었다. 문화 통치라는 미명아래 임금이 머물던 소중한 건물을 헐어버리고 미술관을 지었다니, 정말 속보이는 행동이다.
복원된
건청궁 일대.
아직 미 개방
시정오년기념
조선물산공진회
기념우표 건청궁 입구에서..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빈터로 있었는데, 복원공사가 다 진행되어서 궁내 다른 전각들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이 완공되어 있었다. 명성황후의 조난지지표석과 시해당시를 묘사한 벽화를 보고 싶었지만, 아직 개방 준비 중이라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혹여 복원하면서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명성황후의 조난지지 표석뒷면에는 표석을 세우는데 공을 세운 사람들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데, 여기에 친일 행적이 거론되는 인사들의 이름이 꽤 눈에 띈다고 한다. 다음에 건청궁이 개방되면 확인해봐야겠다.
▲ 신무문을 향하면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을 향하는 길에 향원지 라는 연못이 있다. 중간에는 향원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지금은 향원정에 진입하는 다리가 남쪽을 향하여 나있는데 예전의 북궐도를 보면 북쪽으로 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후대에 복원하면서 남쪽으로 낸 것이라 하는데 원래는 건청궁 에서 나와 들어갈 수 있도록 건청궁 쪽으로 다리가 나 있었다. 이번에 가서 확인한 결과 건청궁 쪽에서 바라보면 건청궁 쪽으로 다리가 나 있었던 흔적이 있다. 축대의 흔적이 이 사실을 입증해 준다. 이렇게 역사를 공부하고 답사를 하니 이런 것도 발견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신무문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신무문은 최근에 개방된 문으로 그 전에는 그쪽에 군부대가 있어서 일반인들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었다. 신무문을 나가려고 바라보면 문 사이로 청와대가 보인다. 예전에는 청와대가 고려의 이궁자리였고, 경복궁의 후원이었다고 한다. 조선 왕들이 이 문을 드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신무문을 나가니 청와대를 경비하는 군인들이 엄숙하게 서 있다. 참 묘한 느낌이 들었다.
4. 답사를 마치고..
신무문을 끝으로 경복궁 서편으로 내려오면서 복원하기 전 발굴 작업을 하는 곳이 보였다. 광복이 되고 50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복원이 이루어져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복원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답사의 목적은 현장을 단지 눈으로 보고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 가서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상상하며 되짚어 보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답사 전에 책과 영상 자료 등 여러 방면으로 조사하고 공부해서 답사에 임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상상하였다. 건청궁 일대에서는 고종황제가 집옥재에서 책을 읽는 상상을 하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의 긴박함과 비참함을 느껴보려고 했다. 건청궁 동편 낮은 언덕은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난 뒤 불태워진 곳이라 하여 그쪽을 경건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새로 복원된 강녕전과 교태전을 둘러보면서 이제 다시는 그런 시련을 겪지 않아야 될텐데 라며 말을 건네 보았다. 동궁일대와 궐내각사 터의 잔디밭을 보며 (궁궐에는 원래 잔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곳에도 복원이 이루어져서 태조 때의 경복궁은 무리이겠지만 고종 때의 경복궁 모습이라도 꼭 찾았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조선왕조가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게 된 시기로 다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순 없지만, 그래서 다시 의연한 경복궁의 모습을 되찾을 순 없지만, 이제는 다시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복원되는 새로운 전각들이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이것도 역사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가 안고가야 하며, 그 역사에서 깨닫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전에는 정말 낯설기만 하던 새것 같은 복원된 전각들도 답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정겹게 느껴졌다.
‘일제에 의한 경복궁 훼손은 우리민족의 정기, 즉 정신을 말살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라는 가정 하에 시작된 조사, 공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답사를 통해서 일일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계기였다. 이번 학기 강의수강을 계기로, 조사한 이후의 시대도 꾸준히 공부하여 이런 답사를 또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신문에 건청궁이 개방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건청궁안을 둘러보러 가야겠다.
또 창덕궁을 방문하여 강녕전과 교태전이 옮겨진 것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잊지 못할 유익한 답사였다.
< 끝 >
  • 가격4,2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11.01
  • 저작시기2007.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7392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