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arlet Letter (주홍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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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he Scarlet Letter (주홍글씨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감옥문>
<광장>
<발견>
<만남>
<바느질을 하는 여인 헤스터>
<펄>
<총독댁 저택에서>
<꼬마요정과 목사>
<의사>
<의사와 환자>
<마음속의 비밀>
<밤을 새운 근행>
<다른 모습의 헤스터>
<헤스터와 의사>
<헤스터와 펄>
<숲속의 산책>
<목사와 교인>
<쏟아지는 햇빛>
<냇가의 아이>
<미로에 선 목사>
<뉴 잉글랜드의 경축일>
<행렬>
<드러난 주홍글씨>
<에필로그>

본문내용

저 악대가 보였고, 군대는 악대의 뒤를 따라 의장대 역할을 하면서 따라 오고 있었다. 구경꾼들의 눈에는 의장대 뒤를 따르는 저명한 고관대작들이 더 볼만 했다. 그리고 그 관리들의 뒤에는 취임 축하 예배 때 설교하기로 되어 있는 젊고 고명한 청년 목사가 따랐다. 딤즈데일 목사의 걸음걸이와 태도는 이제껏 본적 없이 씩씩하고 당당했다. 그는 더 이상 꾸부정하지도 않았으며, 여느 때처럼 가슴에 손을 얹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넋 나간 사람처럼 멍했고, 이를 지켜보던 헤스터는 뭔가 적막한 느낌에 사로잡혀 그 사람이 자신의 세계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 손길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만 같이 느꼈다. 개회 기도가 끝이 나고, 딤즈데일 목사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목사의 목소리는 그 차체만으로도 축복이었으며, 청중들은 그 음성의 억양과 울림만으로 감동하여 온몸이 떨릴 지경이었다. 그러는 동안 펄은 광장을 누비며 제멋대로 뛰놀다가 선장과 마주쳤다. 선장은 꼬마 마녀에게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늙은 의사와 이야기 했는데, 그 의사가 엄마가 잘 알고 있는 신사를 직접 데리고 배를 타겠으니 모녀는 둘만 걱정하면 된다고 전하라고 말했다. 펄은 광장을 이리저리 해치며 가로질러 어머니에게 돌아와 선장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탈출의 순간이 다가왔다고 생각했지만, 운명이 잔인하게 그들을 막고 있음을 깨달았고, 그녀의 강하고 침착하고 꿋꿋하던 인내력도 암담하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모두 꺾여버리고 있음을 느꼈다. 사람들은 축제가 지루해지자 뻔뻔스럽게도 헤스터의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헤스터는 7년 전 감옥에서 나올 때 받았던 치욕의 시선이 지금 다시 반복되고 있음에 괴로웠다.
<드러난 주홍글씨>
목사의 설교가 끝난 뒤 사람들은 교회당 밖으로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황홀했던 기분들은 말이 되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목사에 대한 칭송으로 왁자지껄했다. 설교를 마친 목사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강단 위 등받이에 기대어 머리를 숙였을 때, 그 순간 헤스터는 타오르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붙인 채 사람들 앞에 서있어야 했다. 다시금 요란하게 음악이 연주되고, 행렬은 공회당으로 향하여 만찬회를 끝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칠 것이었다. 군중들은 행렬 속에 있는 목사의 모습을 보고 존경과 충성심을 담아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곧 그 환호성은 속삭임으로 변했다. 왜냐하면 좀 전 까지만 해도 홍조를 띄고 있던 목사는 혈색 없는 파리한 얼굴을 한 채 맥없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윌슨 목사는 당황하여 그를 부축하고자 곁으로 다가섰지만, 딤즈데일 목사는 팔을 매몰차게 뿌리치고서 헤스터와 펄이 손을 잡고 서 있는 처형대로 쪽으로 향했다. 목사는 처형대 앞에서 멈춰 서서 처참하지만 부드럽고 승리의 빛이 감도는 표정으로 모녀를 부르며 그들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펄은 새처럼 날아가 그에게 안겼고, 헤스터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이끌리듯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바로 이때 노의사 칠링워드는 이를 저지하고자 뛰어나왔고, 목사의 팔을 낚아채며 자신이 그를 구해 줄 수 있으니 그 거룩한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목사는 단호하게 노인의 눈을 쏘아보며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그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는 축복을 내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금 주홍글씨의 여인에게 이리 와서 두 팔로 힘껏 껴안아 달라고, 자신을 부축하여 처형대에 함께 오르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군중들은 웅성거렸고, 고관대작들은 그저 하나님이 행하시려는 심판을 말없이 지켜볼 뿐 이었다. 헤스터는 두 팔로 목사를 부축하여 처형대 계단을 올라갔고, 그 동안에도 목사는 펄의 작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는 처형대에 올라서서 관리들과 목사들, 그리고 군중들에게로 얼굴을 돌리고서는 엄숙하고 장엄한 목소리로 외쳤다. “저를 아껴주시고 성스럽게 생각해주신 여러분! 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죄인입니다. 저는 이제 서야 7년 전에 섰어야 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은 주홍글씨를 단 여인에게 두려움과 혐오감을 주었지만, 또 한사람의 죄악과 치욕의 낙인에는 존경과 경의를 표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가슴을 열어 젖혔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의 기적 위에 집중되었고, 목사는 격심한 고통의 절정에서 마침내 승리를 빛내며 서 있었으나, 이내 처형대 위에 힘없이 쓰러졌다. 영혼이 깊은 잠에 빠져들듯 그의 얼굴에는 부드럽고 평화로운 미소가 어렸고, 그는 그의 귀여운 펄에게 키스해 달라고 말했다. 펄은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고, 목사의 눈에 뿌연 안개가 어리기 시작했다. 헤스터에게 잘 있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목사의 숨은 끊어졌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군중들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나직한 신음을 터뜨렸고, 그의 영혼을 따라 무겁게 휘감아 도는 웅성거림이 광장에 울려 퍼졌다.
<에필로그>
사람들은 시간이 흐른 뒤 처형대 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 만들어냈다. 어떤 사람들은 낙인이 딤즈데일 스스로 자기 몸에 끔찍스런 고통을 가함으로써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 낙인은 로저 칠링워드가 약물과 마술의 힘을 빌려 밖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 장면을 끝까지 목격하고도 목사의 가슴엔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목사가 떠난 후 칠링워드는 자신의 삶의 원칙이라고 여긴 복수가 승리를 거두자 점차 시들어가고 오그라들어 사라져 버렸다. 그는 목사가 떠난 후 1년이 못되어 세상을 떠나면서 유언으로 그의 재산을 펄에게 물려주었다. 그리고 의사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헤스터는 펄과 함께 사라졌다. 모녀에 대한 믿을만한 소식은 오랫동안 들려오지 않았고, 주홍글씨 이야기는 마침내 전설이 되어버리고, 목사가 죽은 처형대는 헤스터가 살았던 해변가의 오막살이와 더불어 무서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로부터 몇 해가 흐른 후, 묘지에는 오랜 시간이 흘러 낮게 가라앉은 무덤 옆에 새 무덤 하나가 생겼다. 그 두 무덤 사이에는 얼마간의 간격이 있었지만, 하나의 비석이 그 두 무덤을 지키고 있었다. 비석에는 명구가 적혀 있었다. ‘검은 문장 바탕에 주홍글씨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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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11.14
  • 저작시기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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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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