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던의 바울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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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골로새서에서 이와 비슷하게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경계하면서 그것들이 “세상의 스토이케이아를 따름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그런 하늘의 존재들을 하나님의 목적과 반(反)하는 것들로 지칭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은 바울 자신이 그것들에 대하여 분명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초개인적이며 초사회적인 악의 권세들이 역사하는 것은 그가 몸소 체험하였고 또한 진정으로 보았으므로 그것들 모두를 칭할 용어가 필요했기 때문이요, 또한 그 용어들이 당시에 일반적인 믿음으로 널리 퍼져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의 신학적 목회적 관심사의 초점이 되었던 영적 권세들은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아니었고 죄와 사망의 권세들이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존재론적 실체들이기 보다는 실존적인 실체들이요, 인격화된 실체들이요, 혹은 구체화된 존재들이요, 혹은 인간의 경험에 지극히 사실적으로 와 닿는 힘들의 인식인 것이다.
(3) 죄
“죄”라는 용어에 초점을 맞출 때에는, 곧바로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질들을 보아야 한다. 첫째는 로마서에서 그 용어가 특별하게 지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둘째는 로마서에서 “죄”가 인격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편에서 죄를 자기 자신에게와 인류 전반에 역사하는 하나의 굉장한 권세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죄”라는 용어를 사람이 자기들 속에서나 사회적인 처지 속에서 전반적으로 경험하는 하나의 강제력 혹은 억제력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죄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 피조성과 하나님에 대한 의존성을 잊게 만드는 권세요, 인간으로 하여금 그 참된 본성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으며 아담을 속여서 스스로 하나님과 같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그리하여 자신이 아다마(먼지, 흙)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권세다. 이러한 죄는 개인적인 문제이며 사회적인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바울의 신학은 경험적이요 실제적이다. 그가 문제 삼았던 것은 이 악의 차원의 현실성이었다.
곧, 그는 개인과 사회생활 속에 침투하여 마치 부자비한 노예 상인처럼 개인과 사회를 몰아가며 사람들을 꽁꽁 휘감아서 죽음의 처지로 이끌어가는 그런 악의 현실을 문제로 삼았던 것이다. 바울은 복음이 바로 그것을 상대하는 수단임을 확실히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죄의 권세를 인격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4) 죄의 효과 - 오도된 종교
죄의 권세 아래에 있다는 것은 세 가지 특징적인 방식으로 드러난다. 첫째 방식이 오도된 종교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권세에 궁극적인 의미를 두는 피조물의 기본 본능이 완전 눌림을 당할 수는 없고 다만 왜곡일 뿐이라는 것을 바울이 감지하고 있었음을 보게 된다.
바울은 자신이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종교까지도 동일한 정죄 아래 놓고자 한다는 우상숭배에 빠졌다는 탄핵은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에 대해서 정죄하는 유대교의 기본자세를 그저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스라엘도 동일한 함정에 자주 빠졌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인은 이스라엘은 긍휼을 기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로지 진노밖에는 바라볼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자신의 할례받은 것을 심각한 죄를 막는 일종의 예방법이요 하나의 부적처럼 여겼던 것이다. 바울은 자기 동족의 종교가 그런 점에서 오도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5) 죄의 효과 - 자기탐닉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한 인간의 처지를 우상숭배에 이어서 부정하고 치욕적인 성 풍조로 표현되는 “마음의 정욕”으로 표현한다. 바울은 인류의 두 가지 근원적인 본능적 욕구들의 왜곡 가운데서 죄의 결과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성적 욕구 자체가 아니다.
그러나 성적 욕구가 승화될 수도 있고 다른 통로로 방향을 바꾸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처럼 더 큰 존재에게 자기 자신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본능적인 충동도 승화되고 방향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그것이 하나님의 진리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 그것은 창조적인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파괴력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와 결합하면 삶의 왜곡을 지향하는 힘과 사회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힘이 거의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6) 죄의 효과 - 온갖 죄들
바울이 열거한 악행의 덕목들(음행, 우상숭배, 간음, 탐색, 술 취함 등)은 사회적인 성격들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러한 수많은 악행들이 사사로운 것 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체의 질서와 신뢰를 깨뜨리는 것이 이러한 사사로운 것들에 의해 나타난다. 바울이 죄의 가장 사악한 효과의 증거를 우상 숭배와 성적 이완의 현실 보다는 오히려 단합과 공생을 깨뜨리는 그런 사소한 악행들에서 찾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7) 사망
바울에게 사망이란 인류에 의도된 귀결이 아니며 죄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로서는 사망이 이 인생의 종말로서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실존적 현실이라는 것만으로 족했던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바울은 사망을 죄처럼 하나의 지배적인 권세로 생각하기도 한다. 바울신학의 강점의 일부는 사망이라는 현실을 진지하게 대한다는데 있다.
(8)정리
영적인 권세들에 대한 바울의 논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든 그 논의들에는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첫째, 어떤 식으로 개면화하든 악을 지향하는 실제 세력들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둘째, 이것들을 인간의 고의(故意)나 개인적인 이기심의 발로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내부에서 억제력과 압력들이 인간 사회에 동시에 적용하여 그것들이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부패를 향하여 나아가는 인간의 연약함과 함께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인간의 처지를 “죄”의 권세로 또는 이 권세가 개인과 사회에 만들어 놓은 결과로 또한 사망이라는 현실과 서로 맞물려서 사망을 끔찍한 것으로 또한 부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은 현실로 보는 바울의 판단은 개인의 영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다른 분석들과 또한 사회 건설을 위한 모든 전략들을 위해서도 당위성을 지닌다. 넷째, 바울 신학을 위하여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과 사회를 지배하는 이 권세들의 힘이 결정적으로 깨어졌다는 바울의 복음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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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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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7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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