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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등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기 마련이지만 어떤 사건들에서는 비교적 가해와 피해가 분명하게 구분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사건들에 대해서는 항상 가해자를 비판하고 피해자를 변호하는 역사서술이 있어왔다.
물론 이런 역사서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이런 비판적인 서술이 빠지기 쉬운 오류는 가해자의 폭력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피해자를 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이미지화 시킨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 비판적인 서술이 가해집단에 속한 사람 내부에서 반성의 목소리로서 나올 때 더 그렇게 되기 쉽다. 피해자를 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고착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면에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 서술은 하나의 담론으로서 사회와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약자는 대개 강자에 의해 수동적인 이미지가 부과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서술은 가해자를 비판하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수동적인 이미지로 고착화시키는 데에 일조한다는 모순을 낳는 것이다. 주장에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분석과 그에 기반해 논지를 펴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비판적 또는 반성적인 서술일수록 더욱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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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윌리엄 H. 맥닐『전염병과 인류의 역사』p.296-301
2) 브린 바너드『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p.24-31
http://cafe.daum.net/ymcf/6FUq/11
물론 이런 역사서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이런 비판적인 서술이 빠지기 쉬운 오류는 가해자의 폭력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피해자를 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이미지화 시킨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 비판적인 서술이 가해집단에 속한 사람 내부에서 반성의 목소리로서 나올 때 더 그렇게 되기 쉽다. 피해자를 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고착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면에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 서술은 하나의 담론으로서 사회와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약자는 대개 강자에 의해 수동적인 이미지가 부과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서술은 가해자를 비판하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수동적인 이미지로 고착화시키는 데에 일조한다는 모순을 낳는 것이다. 주장에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분석과 그에 기반해 논지를 펴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비판적 또는 반성적인 서술일수록 더욱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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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윌리엄 H. 맥닐『전염병과 인류의 역사』p.296-301
2) 브린 바너드『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p.24-31
http://cafe.daum.net/ymcf/6FUq/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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