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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자신을 ‘쾌락주의자’로 묘사한 적도 있다. 백범에게 독립운동 투신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낼 때 한 말이다. “제 나이 서른 하나입니다. 앞으로 31년을 더 산다 해도 과거 반생 동안 방랑생활에서 맛본 것에 비한다면 늙은 생활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31년 동안 육신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으니,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꿈꾸며 우리 독립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해로 왔습니다.”
백범은 서른 한 살 젊은이의 말에서 가슴이 벅차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영원한 쾌락’은 자신의 목숨을 조국에 바치겠다는 이봉창의 당찬 결의, 그것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노시타 쇼조, 모던보이, 독립운동의 영웅. 전혀 조화될 것 같지 않은 이 세 가지 단어는 한 인간 이봉창 안에서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저자는 “이봉창은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은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개성이 있다.(중략) 그래서일까, 이봉창의 이야기는 독립운동가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유독 아프다”고 고백한다.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모순이 얽히고 설켰던 그 암울했던 시절, 이봉창은 마치 바람처럼 살다간 자유인이 아니었을까.
백범은 서른 한 살 젊은이의 말에서 가슴이 벅차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영원한 쾌락’은 자신의 목숨을 조국에 바치겠다는 이봉창의 당찬 결의, 그것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노시타 쇼조, 모던보이, 독립운동의 영웅. 전혀 조화될 것 같지 않은 이 세 가지 단어는 한 인간 이봉창 안에서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저자는 “이봉창은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은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개성이 있다.(중략) 그래서일까, 이봉창의 이야기는 독립운동가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유독 아프다”고 고백한다.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모순이 얽히고 설켰던 그 암울했던 시절, 이봉창은 마치 바람처럼 살다간 자유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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