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 과정의 입장과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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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 과정의 입장과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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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다.
또 고교 1학년 과학 수업시간이 주당 3시간에서 1시간 늘어 4시간이 된다. 6차 교육과정에서 주당 4시간이던 과학 수업시간이 7차 개편 때 3시간으로 줄었다가 이번에 복원됐다. 이는 미래 무한경쟁 사회에서 과학적 기초 소양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5일제 시대를 맞아 수업시간도 조정됐다. 교육부는 주5일 수업제의 월 2회 실시에 따라 학교 자율로 수업 일수 및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초등 3∼고교 3학년까지 주당 1시간 수업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나 초등 1·2학년 수업시간은 단축되지 않는다.
◇어정쩡한 절충안에 논란 계속 전망=입시교육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고 2·3학생들에게 예·체능을 필수과목화함으로써 수업 부담이 늘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일선 학교에서 과연 체육, 음악·미술 수업을 제대로 이행할지 불투명하다. 내신 비중이 강화됨에 따라 예·체능 과목에 대한 평가 방법도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번에 분리되지 않은 과학·기술군의 반발도 예상된다. 과학계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과 기술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번에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개정안 심의 과정의 문제점도 계속 제기돼 이에 따른 진통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 및 교과별 심의위원으로 활동한 교수·교사 40여명은 이번 개정안의 무효를 주장하며 교육부로부터 독립된 별도의 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애순 대변인은 “교육부가 명확한 입장을 세우지 못하고 비판에 밀려 타협안을 내놓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