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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족들의 얘기를 소재로 다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의 중심에는 이순재가 있다. 집안의 가장인 이순재는 유교적 전통을 충실히 수행했던 과거의 우리 아버지를 대표한다. 이순재는 권위를 되찾겠다며 아들과 손자들에게 번호가 적힌 옷을 나눠준다. 자신이 가족 서열 중 최고라는 것을 잊지 말고 존경하라는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무너져가는 가장의 권위와 그것을 지키려는 몸부림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다. 사실 유교적인 전통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라는 가족이 존경해야만 하는 권위적 존재였다. 20세기까지 변하지 않았던 이런 전통은 1998년 IMF 이후 변하기 시작했다.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아버지가 생계부양자로서 지위를 박탈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에서 밀려난 아버지는 가족 안에서 영향력을 잃어갔다. 그 결과 아버지는 소외되고 힘없는 존재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간 큰 남자 시리즈’나 ‘고개숙인 아버지’같은 남편ㆍ아버지를 희화한 농담들이 그 예다. 과거의 권위를 그리워하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 <거침없이 하이킥>속 이순재의 모습도 같은 맥락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무너져가는 가장의 권위와 그것을 지키려는 몸부림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다. 사실 유교적인 전통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라는 가족이 존경해야만 하는 권위적 존재였다. 20세기까지 변하지 않았던 이런 전통은 1998년 IMF 이후 변하기 시작했다.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아버지가 생계부양자로서 지위를 박탈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에서 밀려난 아버지는 가족 안에서 영향력을 잃어갔다. 그 결과 아버지는 소외되고 힘없는 존재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간 큰 남자 시리즈’나 ‘고개숙인 아버지’같은 남편ㆍ아버지를 희화한 농담들이 그 예다. 과거의 권위를 그리워하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 <거침없이 하이킥>속 이순재의 모습도 같은 맥락이다.
본문내용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들은 은퇴 후에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소외받은 채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젊은 아버지들은 이 교수의 말대로 자상하고 대화하는 아버지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노년에 접어든 아버지들은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아버지들의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나이든 아버지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는 가족들의 사랑도 필요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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