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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편지\'는,...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우체통과 우체부와 함께 마음을 전달하는 귀중한 수단이었다.
그런 반면 동일한 필체를 보여주는 메일 속 글자체와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편지지와 편지봉투와 필체 모두를 앗아가고 편리를 제공하며 아나로그의 대명사 같은 우체통과 우체부를 볼 수 없게 했다.
한때 빨간 우체통 앞으로 편지를 부치러 가는 길의 내 가슴속은 온통 보라빛이었다. 지우고 또 지우며 쓴 편지는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틀린 글자나 문장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편지지를 찢어 버리고 또 다시 썼던 것인데 편지를 다 써 놓고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전전긍긍하며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일때면 침으로 바르지 않고 혹시라도 떨어져 반송될까봐 풀칠을 단단히 했었다.
그렇게 미사여구를
그런 반면 동일한 필체를 보여주는 메일 속 글자체와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편지지와 편지봉투와 필체 모두를 앗아가고 편리를 제공하며 아나로그의 대명사 같은 우체통과 우체부를 볼 수 없게 했다.
한때 빨간 우체통 앞으로 편지를 부치러 가는 길의 내 가슴속은 온통 보라빛이었다. 지우고 또 지우며 쓴 편지는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틀린 글자나 문장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편지지를 찢어 버리고 또 다시 썼던 것인데 편지를 다 써 놓고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전전긍긍하며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일때면 침으로 바르지 않고 혹시라도 떨어져 반송될까봐 풀칠을 단단히 했었다.
그렇게 미사여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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