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조직과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하루도 벗어날 길이 없는 그 곳. 내 유일한 낙은 도서관과 통합막사를 오가는 솔숲길을 걷는 것이었다. 개인행동을 하기가 어려워 산책을 못하는 그곳에서 그 길은 정말 소중했다.
나는 하루도 숲이 없고 동물들이 없으면 삶이 갑갑해진다.더구나 우리 부대 주변은 전부 아파트숲이라 녹지가 없었다.나는 군대가면 철원 같은데서 독수리나 산양한테 밥도 주고 철책선 근무도 서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실제로 철원과 DMZ등에서 근무했던 내 친구들은 복에 겨운 소리라고 가소로워 했지만.^^),어째 집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 와버렸으니 삶이란 참 재밌는거다.
"지자불위비기사 염자불구비기유"란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면 하지 않고,청렴한 사람은 자기 것이 아니면 구하지 아니한단다.(선도체험기 김태영 선생님의 해석에 따르면)*돈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 돈을 벌려고 무리한 짓을 하면 몸에 병이 나거나 교도소에 가게 된다. 지천명의 나이가 되면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된다.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자연히 알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세네카는 일찍이 "운명에 저항하면 끌려가고, 순응하면 업혀간다"고 말했다.나는 내 운명과 본능이 이끄는바를 잘 안다.나는 동물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고 사진에 재능이 있으니사진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그것이 내 운명에 순응하며 잘 사는 길이다.
2010.3.3.수
여기서도 하루 하루가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온지도 벌써 사흘째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
2010.3.3.수 "외손주에요"
어제 할아버지 차를 타고 칼리지에 ESL 수업 등록하러 갔다. 상담을 하다가 원장이 할아버지에게 나와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바로 외손주라고 하신다. 외손주라, 그러고보니 나는 외할아버지 얼굴은 한번도 뵌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외할아버지는 북녘땅에서돌아오지 못하게 되셨다니까) 할아버지는 진짜 친손주 대하듯 친절하시다. 할아버지가 이렇다할 취미 생활이(신문 보는 것과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신 것 같다) 없고, 시간은 많으니 자연히 할아버지도 나와 자꾸 대화하려 하시고 밥 사주려고 하시고 그런다.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챙겨주시니 밥을 해먹을 필요가 없다. 오늘도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것 고르라며 과일도 한 박스씩 사주셨다.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다.
나는 하루도 숲이 없고 동물들이 없으면 삶이 갑갑해진다.더구나 우리 부대 주변은 전부 아파트숲이라 녹지가 없었다.나는 군대가면 철원 같은데서 독수리나 산양한테 밥도 주고 철책선 근무도 서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실제로 철원과 DMZ등에서 근무했던 내 친구들은 복에 겨운 소리라고 가소로워 했지만.^^),어째 집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 와버렸으니 삶이란 참 재밌는거다.
"지자불위비기사 염자불구비기유"란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면 하지 않고,청렴한 사람은 자기 것이 아니면 구하지 아니한단다.(선도체험기 김태영 선생님의 해석에 따르면)*돈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 돈을 벌려고 무리한 짓을 하면 몸에 병이 나거나 교도소에 가게 된다. 지천명의 나이가 되면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된다.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자연히 알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세네카는 일찍이 "운명에 저항하면 끌려가고, 순응하면 업혀간다"고 말했다.나는 내 운명과 본능이 이끄는바를 잘 안다.나는 동물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고 사진에 재능이 있으니사진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그것이 내 운명에 순응하며 잘 사는 길이다.
2010.3.3.수
여기서도 하루 하루가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온지도 벌써 사흘째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
2010.3.3.수 "외손주에요"
어제 할아버지 차를 타고 칼리지에 ESL 수업 등록하러 갔다. 상담을 하다가 원장이 할아버지에게 나와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바로 외손주라고 하신다. 외손주라, 그러고보니 나는 외할아버지 얼굴은 한번도 뵌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외할아버지는 북녘땅에서돌아오지 못하게 되셨다니까) 할아버지는 진짜 친손주 대하듯 친절하시다. 할아버지가 이렇다할 취미 생활이(신문 보는 것과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신 것 같다) 없고, 시간은 많으니 자연히 할아버지도 나와 자꾸 대화하려 하시고 밥 사주려고 하시고 그런다.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챙겨주시니 밥을 해먹을 필요가 없다. 오늘도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것 고르라며 과일도 한 박스씩 사주셨다.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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