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리메이크 한 작품
2.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충돌
3.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빼앗긴 여자
4. 원작의 요소들을 완벽하게 거세
5. 흥미로운 심리 스릴러지만 기억에 남을 수준은 아니다
6. 연기와 룩스(Looks)
7. 풍자와 조롱
8. 세트와 미술
2.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충돌
3. 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빼앗긴 여자
4. 원작의 요소들을 완벽하게 거세
5. 흥미로운 심리 스릴러지만 기억에 남을 수준은 아니다
6. 연기와 룩스(Looks)
7. 풍자와 조롱
8. 세트와 미술
본문내용
습을 내려보는 하늘 위의 괴물들은 회심의 미소를 띄우겠죠. 진정한 괴물의 탄생입니다." 이대로 손놓고 있으면 미래에 나타날 괴물과 나미가 자연히 오버랩 되는 순간입니다.
8. 세트와 미술
먹이사슬의 정점에 선 자들의 왕국이자 성채인 그들의 저택 역시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중산층의 허위 의식을 고발한 1960년 작 '하녀'에서 보이던 형식의 계단은 하녀가 오르내리는 뒷 계단으로 전락하고, 주인이 사용하는 대리석 계단은 더 크고 화려하게 따로 존재합니다. 2010년, 허위 의식만 가지고 몰락한 중산층의 괴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세트입니다. 양극화된 그들은 이제 서로 오르내릴 수 있는 길마저도 달라져 버린 거죠. 이는 아침마다 주인이 먹는 호화로운 식단, 남은 걸 먹고 치우는 하녀들로도 보입니다. 또한 주인의 힘은 저택에 장식된 각종 미술품, 샹들리에, 피아노 등 각종 소품과 미술로도 잘 드러납니다. 동시에 훈 시점에서 해라와 은이를 동시에 잡은 부감샷, 병식의 시점에서 장모와 해라를 잡은 또 한 번의 부감샷을 통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하녀들은 명징하게 비교, 대조됩니다. 우리 안의 하녀 근성을 말로 이해시키는 대신 한 컷으로 느끼게 만드는 거지요.
8. 세트와 미술
먹이사슬의 정점에 선 자들의 왕국이자 성채인 그들의 저택 역시 또 하나의 주인공입니다. 중산층의 허위 의식을 고발한 1960년 작 '하녀'에서 보이던 형식의 계단은 하녀가 오르내리는 뒷 계단으로 전락하고, 주인이 사용하는 대리석 계단은 더 크고 화려하게 따로 존재합니다. 2010년, 허위 의식만 가지고 몰락한 중산층의 괴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세트입니다. 양극화된 그들은 이제 서로 오르내릴 수 있는 길마저도 달라져 버린 거죠. 이는 아침마다 주인이 먹는 호화로운 식단, 남은 걸 먹고 치우는 하녀들로도 보입니다. 또한 주인의 힘은 저택에 장식된 각종 미술품, 샹들리에, 피아노 등 각종 소품과 미술로도 잘 드러납니다. 동시에 훈 시점에서 해라와 은이를 동시에 잡은 부감샷, 병식의 시점에서 장모와 해라를 잡은 또 한 번의 부감샷을 통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하녀들은 명징하게 비교, 대조됩니다. 우리 안의 하녀 근성을 말로 이해시키는 대신 한 컷으로 느끼게 만드는 거지요.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