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관련자들은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때 정통한 생산관리 전문가가 나서 수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공정별로 재고가 일정 수준 미만이면 생산성이 급격히 낮아지며 또 일정수준 이상으로 재고를 늘려도 생산성은 늘지 않으므로 공정별로 최적의 재고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몰론 이는 상징적 사례로 보인다. 생산관리에서 일정수준의 재고는 가지고 있는 ‘안전재고(safety stock)’의 양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HP의 공장장을 비롯한 생산라인 관리자들이 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사례에서 말하는 내용처럼 수리적으로 최적화된 문제의 진단 및 처방이 경영에 도입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른바 감(感)에 의존하기에는 의사결정의 변수가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게 되었고, 제약조건도 까다로워지며 그 절대 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감이라는 것도 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과거의 경험을 종합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인데 이를 수치화하여 혼자가 아닌 객관화 하자는 것이다.
3) 인문학과 과학의 쌍두마차
물론 저자는 대전제가 틀릴 경우 숫자만 가지고 접근할 때의 위험성도 사례를 통하여 언급한다. 코카콜라의 사례가 그렇다. 코카콜라는 스마트 자판기를 선보였다. 자판기에 기온 감응 장치를 달아 더운 날에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추운 날에는 조금 더 싸게 판매하는 자판기 였다. 추운 날에는 커피에 대한 수요가 더 높으니 콜라의 가격을 싸게 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더운 날에는 갈증해소를 위한 청량음료의 욕구가 커지므로 가격을 높여도 판매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코카콜라는 이 두 가지의 가격을 얼마로 할지에 대하여 고심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이 자판기를 설치하자마자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야 했다. 소비자들은 추운 날 싸게 판매 한다는 생각보다 더운 날 비싸게 판다는 인식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 이미지에 손상만 입은 채 자진 철거했다. 소비자의 감성이나 사회적 판단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숫자상의 가격 차별화가 가지는 위험성을 잘 말해준다. 이 부분은 경영에서 인문사회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저자가 이 책을 전체를 통틀어 말하고 싶은 것은 에필로그에 요약되어 있다.
“현대 경영에는 사람과 감성의 영역인 인문적 요소와 분석과 계산이 필요한 과학적 요소 이 두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중략) 이제까지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국가 경제를 이끈 기업의 힘이 이 첫 번째 주춧돌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초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주춧돌인 과학에 무게를 실어줄 때가 아닐까 한다(p362)”
경영에 과학을 도입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대하여 한국기업이 해외 선진기업에 비하여 덜 선호하는 것은 인정해야 할 듯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잘 모르는 방식을 선호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3) 인문학과 과학의 쌍두마차
물론 저자는 대전제가 틀릴 경우 숫자만 가지고 접근할 때의 위험성도 사례를 통하여 언급한다. 코카콜라의 사례가 그렇다. 코카콜라는 스마트 자판기를 선보였다. 자판기에 기온 감응 장치를 달아 더운 날에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추운 날에는 조금 더 싸게 판매하는 자판기 였다. 추운 날에는 커피에 대한 수요가 더 높으니 콜라의 가격을 싸게 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더운 날에는 갈증해소를 위한 청량음료의 욕구가 커지므로 가격을 높여도 판매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코카콜라는 이 두 가지의 가격을 얼마로 할지에 대하여 고심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이 자판기를 설치하자마자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야 했다. 소비자들은 추운 날 싸게 판매 한다는 생각보다 더운 날 비싸게 판다는 인식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 이미지에 손상만 입은 채 자진 철거했다. 소비자의 감성이나 사회적 판단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숫자상의 가격 차별화가 가지는 위험성을 잘 말해준다. 이 부분은 경영에서 인문사회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저자가 이 책을 전체를 통틀어 말하고 싶은 것은 에필로그에 요약되어 있다.
“현대 경영에는 사람과 감성의 영역인 인문적 요소와 분석과 계산이 필요한 과학적 요소 이 두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중략) 이제까지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국가 경제를 이끈 기업의 힘이 이 첫 번째 주춧돌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초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주춧돌인 과학에 무게를 실어줄 때가 아닐까 한다(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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