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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속절없는 사랑을 두고 가슴앓이를 하고 끝내는 자신의 인생마져도 포기해야만 했던 젊은이의 안타까움과 그야말로 아주 잠깐의 만남을 위하여 그토록 먼 길을 걸어와 아들을 만나는 노부모의 심정등 우리 곁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따스한 문체로 그려주고 있다. 알퐁스 도데의 글들은 정말 따스한 느낌을 준다. 숨 넘어갈 듯한 현실속의 문제들을 들춰내면서도 아픔을 아픔으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매력을 지닌 듯 하다. 한편 한편의 짧은 글속에서 만나지는 인간의 겉치레 혹은 껍데기들을 벗겨내는 기분도 꽤나 쌉쌀하다. 그만큼 내면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말도 되겠지만 말이다. 바로 그런 점들이 고전읽기의 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좀 더 많은 책들과 만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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