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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향후 미래에 대한 진단은 인상적이다. 인류의 문명과 미래를 주시하면 자연선택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진화는 곧 끝날 거라는 가설을 감히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화는 자연을 계속 점령하여 인간이 게놈의 형성에 개입하기에 이를 것이라 한다. 가까운 미래의 유전공학 기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란 말이다. 더 이상 자연선택이 아닌 인위선택이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과학자의 입장으로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현대 문명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각종 성인병과 알레르기 질환뿐만 아니라 암도 진화적 산물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진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은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척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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