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인물들 저마다의 아름다운 삶
민중의 힘이 되는 순리의 철학
민중의 힘이 되는 순리의 철학
본문내용
는다. 나폴레옹은 개인의 의지로 인간의 역사를 변화시키고자 하나 실패하고 만다. 반면에 쿠투조프는,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역사의 참된 원동력은 개인이 아니라 다수인 민중의 정신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톨스토이는 역사상의 영웅이란 명성과 명예의 공허한 꼭두각시일 뿐이고 거짓욕망과 목적에 지배되는 가련한 불구자라고 보고 있다. 수백만의 인간이 서로 싸우고 수십만의 인간이 살상되는 역사상의 대사건은 어느 한 사람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한 사건은 한결같이 포작하기 어려운 어떤 힘에 의해 지배된다. 이를 ‘섭리’라고 하기도 하고 ‘역사의 법칙’이라고 하기도 한다. 권력을 가진 개인이나 소수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강자라고 믿는 사람은 어리석은 존재로서 왜소해진다. 자신을 역사의 심판자라 생각한 나폴레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참패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반면에 나폴레옹의 대군을 무찌른 러시아 총사령관 쿠투조프는 ‘역사의 법칙’을 깊이 이해한 사람이다. 그는 역사에 순종하고 민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더욱 위대해진다.
민중은 이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톨스토이는 귀족과 민중이라는 두 계급을 계속 대비시키면서 각각의 특징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민중은 위선과 허위에 찬 귀족들과는 대조적으로 소박하나 강인하며 인간미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를테면 작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어떤 교양 있는 귀족들보다도 플라톤 카라타예프라는 농민 병사를 찬양한다.
농부인 플라톤은 “소박하고 진실한 정신의 영원한 화신”이며 이상적인 자연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철학은 낙천적이며 삶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이성의 판단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삶의 철학은 강요와 억압으로 타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피에르는 감옥에서 만난 이 농민 병사의 철학에 커다란 감화를 받는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귀족들보다는 농민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순리의 철학’이다. 귀족 가운데서도 총사령관 쿠투조프는 운명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지만, 그에게는 농민들과 같은 자연인의 철학이 있었기에 나폴레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는 민중의 집단정신 속에 침윤되어 있는 자연인 사상을 통찰한 점에서 누구보다도 위대하다. <전쟁과 평화>는 전쟁의 공포와 문명의 부조리를 폭로하면서도 일한 낙관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기에 결국 ‘세계는 아름답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러한 세계를 파괴시키려 하는 것은 오직 의식적인 이성의 궤변뿐이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민중을 역사의 관찰자가 아니라 역사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인식하면서 현실의 구체적인 모습 속에서 그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품은 러시아 사실주의의 대작이며, 나아가 세계문학에서 보편성을 잃지 않는 위대한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민중은 이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톨스토이는 귀족과 민중이라는 두 계급을 계속 대비시키면서 각각의 특징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민중은 위선과 허위에 찬 귀족들과는 대조적으로 소박하나 강인하며 인간미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를테면 작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어떤 교양 있는 귀족들보다도 플라톤 카라타예프라는 농민 병사를 찬양한다.
농부인 플라톤은 “소박하고 진실한 정신의 영원한 화신”이며 이상적인 자연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철학은 낙천적이며 삶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이성의 판단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삶의 철학은 강요와 억압으로 타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피에르는 감옥에서 만난 이 농민 병사의 철학에 커다란 감화를 받는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귀족들보다는 농민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순리의 철학’이다. 귀족 가운데서도 총사령관 쿠투조프는 운명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지만, 그에게는 농민들과 같은 자연인의 철학이 있었기에 나폴레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는 민중의 집단정신 속에 침윤되어 있는 자연인 사상을 통찰한 점에서 누구보다도 위대하다. <전쟁과 평화>는 전쟁의 공포와 문명의 부조리를 폭로하면서도 일한 낙관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기에 결국 ‘세계는 아름답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러한 세계를 파괴시키려 하는 것은 오직 의식적인 이성의 궤변뿐이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민중을 역사의 관찰자가 아니라 역사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인식하면서 현실의 구체적인 모습 속에서 그들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품은 러시아 사실주의의 대작이며, 나아가 세계문학에서 보편성을 잃지 않는 위대한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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