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시의 목적은 예배를 위해 주의 성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참여하고 교제하는데 있어서 참회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즉, 예배에 참여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도덕적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예배에 앞서 참회와 반성을 촉구하는 기능을 시행했을 것이다. 이 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특권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는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들이 과연 주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편 15편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도덕적 지침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이를 통해 주님과의 교제 안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사람의 삶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인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올바르게 생각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삶이다(2절). 둘째,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또한 주께 서원한 바가 아무리 극심한 고난이 될찌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4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이 사회적 관계에서 준수해야 될 조건은 3절과 5절a의 두 부분에 걸쳐서 나오며,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의 기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바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2절과 4절의 포괄적인 명제와는 달리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참소치 아니하고, 고리대금을 시행하지 않으며, 무고한자에게 죄를 물리기 위해 뇌물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행동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어쩌면 이러한 폐해가 그 당시 사회적 정황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추측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조건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부정적 조건으로서 주어진다는 점 역시 이와 같은 추측을 지원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이야 어찌됐든 나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바는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된 10가지 중 5가지가 바로 현실 속 삶의 정황에서 너와 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기독교라는 신앙이 하나님에 대한 숭배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제의적인 의식에서 조차도 참다운 주의 백성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를 강조할 정도로 실천지향적 신앙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는 듯하다.
■ 참고자료
존 데이, 노희원 역, 『시편개론』 (서울:은성출판사, 1996)
클라우스 베스터만, 노희원 역, 『시편해설』 (서울:은성출판사, 1996)
피터 크레이기, 손석태 역, 『WBC』 시편(상) (서울:솔로몬, 2000), 200-201
Monsignor Edward J. Kissane, 『The Book of Psalms』(Dublin:The Richview Press, 1964)
『Expositor's Bible Commentary』 Vol 5, (Michigan:The Zonderva Coprporation, 1991) psalm 15
또한, 시편 15편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도덕적 지침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이를 통해 주님과의 교제 안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사람의 삶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인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올바르게 생각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삶이다(2절). 둘째,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또한 주께 서원한 바가 아무리 극심한 고난이 될찌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4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이 사회적 관계에서 준수해야 될 조건은 3절과 5절a의 두 부분에 걸쳐서 나오며,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의 기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바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2절과 4절의 포괄적인 명제와는 달리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참소치 아니하고, 고리대금을 시행하지 않으며, 무고한자에게 죄를 물리기 위해 뇌물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행동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어쩌면 이러한 폐해가 그 당시 사회적 정황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추측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조건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부정적 조건으로서 주어진다는 점 역시 이와 같은 추측을 지원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이야 어찌됐든 나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바는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된 10가지 중 5가지가 바로 현실 속 삶의 정황에서 너와 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기독교라는 신앙이 하나님에 대한 숭배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제의적인 의식에서 조차도 참다운 주의 백성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를 강조할 정도로 실천지향적 신앙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는 듯하다.
■ 참고자료
존 데이, 노희원 역, 『시편개론』 (서울:은성출판사, 1996)
클라우스 베스터만, 노희원 역, 『시편해설』 (서울:은성출판사, 1996)
피터 크레이기, 손석태 역, 『WBC』 시편(상) (서울:솔로몬, 2000), 200-201
Monsignor Edward J. Kissane, 『The Book of Psalms』(Dublin:The Richview Press, 1964)
『Expositor's Bible Commentary』 Vol 5, (Michigan:The Zonderva Coprporation, 1991) psalm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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