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까마귀 기르기 & 판의 미로을 보고 - 스스로를 감싸야만 했던 작은 그녀들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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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까마귀 기르기 & 판의 미로을 보고 - 스스로를 감싸야만 했던 작은 그녀들의 전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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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 주인공을 어리고 약하며 예쁜 눈을 가진 소녀로 정했을 지도 모른다. 소년과는 달리 소녀만이 가진 '어리숙한 여성적 감성'과 나르시즘으로부터 벗어나는 소녀의 성장기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의 모습이 투영될 수 있는 존재로서 작용되며 여성만이 가진 특유의 '희생'적 모습 또한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까마귀 기르기」가 시대를 은유했다면 「판의 미로」는 피와 고통이 난무하는 현실과 대면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소녀에게서 선과 악의 대결과 순수의 파괴를 그려내며 카를로스 사우라와 근접하게 된다. 두 감독은 잔혹하고 냉정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소녀들에게 보여주면서도 빼앗긴 아이들의 세계를 가만히 안아 위로한다.
오필리아가 떠난 방의 벽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분필 자국은 소녀가 넘나든 판타지의 세계는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으며 그곳은 상상 속의 위안처일 뿐이고, 결코 현실 세계에서 그녀들을 안아줄만한 탈출구로 기능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아나의 독약이라 생각했던 하얀 가루는 거짓이었으며 아버지의 죽음이 현실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소녀는 깨닫는다. 살아남은 자들의 내란의 후유증과 30년간의 억압적 독재에 대한 위로는 오필리아의 '죽음'으로, 어른이 된 아나의 '회상'으로 분출된다. 아나가 죄책감을 덜어낸 뒤 언니들과 함께 등교를 하고, 오필리아가 죽음을 맞이한 뒤 마침내 지하왕국의 공주가 되는 것은 거대한 슬픔 뒤의 행복이다. 스페인 국민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가슴 속에 지녀야 했던 상처는 이제는 담담하게 드러나지만 여전히 애달프고 안타까운 동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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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3.12
  • 저작시기2011.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3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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