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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을 안아줄만한 탈출구로 기능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아나의 독약이라 생각했던 하얀 가루는 거짓이었으며 아버지의 죽음이 현실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소녀는 깨닫는다. 살아남은 자들의 내란의 후유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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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이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자유와 자아발견, 그리고 내적 성장에 관한 심리분석 드라마로서도 나무랄 데가 없는 이 작품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그리고, 간접적인 교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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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외적인 결과물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들의 전투가 어떤 희생을 가져오며, 그들의 전투가 그 곳 고향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쓰인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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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법이다.
여성들에게 있어 세상은 "90년대지만 지금도 세상은 나의 유년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거나, "다른 날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은 정공법을 쓰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견디는 법을 체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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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공식적이지 않은 ‘말’ 혹은 ‘이야기’는 남성 중심이 언어로 구성된 공적인 역사 속으로 편입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총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성뿐아니라 여성의 경험과 기억에 주목해야한다. 오히려 남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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