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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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다.
베버의 논리를 정리해보자면 지도자는 국가라는 폭력, 강권력을 소유한 곳에서 권력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수난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대의)과 대의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균형 잡힌 차가운 판단을 할 수 있는 기본적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판단에 따르는 책임 의식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 국가, 행정에 대해 베버가 규정한 정의와 개념이 10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직업 정치가와 전문 관료, 민주주의와 정당체계 역시 큰 틀의 정의와 성격에서는 현재와 동일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구 정치세계에서는 베버의 기본적인 이론를 뛰어넘지 못하는 것 같다. 대단한 학자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베버 당시의 독일 특수 시대적 특징이 있고 이러한 정의적 논의들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직업으로서,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신념과 책임이라는 큰 틀로 나눈 것은 시대를 불문하고 형용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부가적 설명들은 지극히 당연한 도덕적인 이야기 같았고, 그렇기에 철학적으로 느껴졌으며 소명으로서의 정치이긴 하나 통치자의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것이 느껴져서 약간의 반감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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