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개인의 악덕은 사회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가 -『꿀벌의 우화: 개인의 악덕, 사회의 이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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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개인의 악덕은 사회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가 -『꿀벌의 우화: 개인의 악덕, 사회의 이익』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미덕이란 무엇인가.
2. 사치와 절약의 역설
3. 교육과 자선
4. 아담스미스는 맨더빌과는 다르다.

본문내용

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라가 잘살면 임금이 올라가야 하고, 임금이 올라가면 근로 의욕을 상실하기 보다는,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소득이 올라서 의욕을 잃는 사람들은 고소득층이라고 설명하며, 맨더빌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높은 임금이 아닌 높은 이윤 때문이다. 즉, 노동자가 아닌 기업가에게 원인을 돌리며, 상당히 친노동적인 모습을 띄었다.
그러므로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임금을 높여주고, 작업환경을 정부가 마련해주길 주장했다. 이런 모습은 지금의 복지정책과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스미스는 약자에 대해서 동정하는 마음과 연민을 가졌던 것 같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을 교육시켜 깨우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정책이 비효율적이고, 정당성을 잃어가는 이유도 사회 전체의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고, 교육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빈민층들도 배우고 익힐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교육비를 부담할 능력이 되지 않는 계층에 대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그가 완전히 자유방임만을 내세웠던 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스미스는 국가의 꼭 필요한 기능들 역시 교육을 통해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맨더빌이 빈민층에게 교육을 시키면 더 악랄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 것과는 달리, 교육으로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가르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스미스는 자유방임주의자로 현재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시민의 행복을 목적으로 자유방임을 수단화 한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만큼 개인의 행복과 평화를 사랑했고, 가난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이다. 맨더빌이 차가운 마음만 가졌다면, 스미스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진 사람이었다.
여러 면에서 참으로 맨더빌과 다른 데, 그 동안 어떻게 오해를 하고 살았는지가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이기심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불러온다고 스미스가 말했다고 철석같이 믿어 왔는데, 실제로 이는 맨더빌의 견해에 훨씬 가까웠다. 스미스가 평생에 걸쳐 맨더빌을 비판한 이유도, 그 근거도 이제야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불편했지만, 참으로 탁견인 부분이 많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가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특히나 감명을 많이 받았는데, 인간이 이기적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우리가 모두 칭송하는 그 ‘미덕’이, 사실상 미덕만으로는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가 말한 것처럼 미덕만이 존재하는 세상은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이 전무한 곳일 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곳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사실상, 실제 사회에서는 미덕과 악덕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과만을 보고 그 것을 좋다고 볼지, 그 과정까지 보아야 할지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다. ‘선의’를 가면으로 삼아 속으로 온갖 부당한 계획으로 자선을 행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주위의 착한 일 역시 허영을 드러내는 수단이거나 꿍꿍이를 감추고 있기도 했다. 맨더빌은 다만 이를 적나라하게 까발린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미덕과 악덕을 굳이 구별하여 행동할 필요가 없고, 둘 다 어느 정도의 좋은 점이 있음을 이야기 하는 부분은 완벽히 동의하지 않는다. 스미스의 말대로, 국가가 그런 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그 상태가 유지될 수는 없을 것이다. 나 하나의 악덕은 사회에서 용납되어 이익을 증가시켜줄 지 몰라도, 모두의 악덕은 분명히 경기침체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이 불러온 사태들도 주위에 흔하게 일어나지 않던가.
경제부분에서 보자면, 그가 부국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무역과 산업 장려도 통상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역사가 이를 사실로 확인시켜주었다. 우리나라가 지난 반세기동안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연유에도 자동차, 선박, 핸드폰 등의 수출이 그 공이 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쉬운 것은 부국을 위해서 희생시켜야 할 대상을 노골적으로 가난한 노동자라고 말했던 것이다. 약한 자를 더 사랑하고 동정해주는 마음이 그에게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특히나 아담 스미스와 비교해 본다면 상당히 반노동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을 도구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그의 견해는 아쉽지만 당시의 시대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의사는 돈을 벌기 위해 아픈 환자를 이용하고, 변호사는 싸움을 붙인다는 맨더빌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더없이 그의 말을 부정하고 싶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환자를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누군가를 도왔다는 사실만으로 열정을 느끼고 뿌듯해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맨더빌은 이런 사람의 뿌듯함도 허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맨더빌의 책은 한 마디로 굉장함은 틀림없다. 몇 백 년이 지난 지금의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는 무서울 정도로 맨더빌의 주장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강하니 말이다. 우습게도 우리는 우리가 마치 아담 스미스의 후손인 마냥 이야기 했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맨더빌이 그토록 내뱉던 중상주의에 가까운 형태의 신자유주의를 누리게 되었다. 맨더빌은 개인들이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 숨어있는 심리를 아주 정확하게 꼬집어 내면서, 이를 경제로 교묘하게 연결 시켰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내가 도덕시간이나 사회시간에 배운 것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도 많았지만, 무서울 만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나 아쉬운 것은 그의 사상이 권력과 부를 가진 재력가들의 이익으로만 부합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그들에겐 매뉴얼 같은 사상일지도 모른다. 그에게 부족했던 것은 어쩌면, 약자를 아껴주고 보살펴주는 작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참고도서: 꿀벌의 우화, 버나드 맨더빌 지음, 최윤재 옮김, 문예출판사
  • 가격2,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4.25
  • 저작시기201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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