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 현수정 인터뷰

소개글

연극연출가 현수정 인터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현수정
공연 연출가·칼럼니스트

* 인터뷰

* 마치며

본문내용

을 보고 난 지인들이 한층 깊어진 눈동자로 악수를 청할 때, 관객으로서 공연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나올 때 등등…….
Q. 어떤 사람이 연출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연출가가 되기 위한 자질로서 중요한 점, 갖춰야 할 자세 등을 들려주세요.
A. 공연의 사회적인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저는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에 동의하는 한 사람입니다. 연출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좀 더 큰 공동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태도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Q. 공연은 얼마나 자주 보게 되시나요? 최근 본 공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추천해 주고 싶은 극을 알려주세요.
A. 공연은 일주일에 한두 편은 꼭 관람하고, 많을 때는 네다섯 편을 볼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 본 공연 중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었습니다. 어떡하죠? T.T
이번 주말에 괜찮다고 소문난 작품을 하나 보려고 합니다. 보고 나서 이 질문에 대한 답만 다시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관객들이 공연을 볼 때 어떤 자세로 보는 것이 좋은 지, 무엇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은 지 조언 부탁드려요.
A. 능동적인 태도로 적극 참여하고 반응해주면 좋겠습니다. 공연예술의 주요한 특징은 현장성입니다. 배우들끼리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배우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교감과 피드백도 종요합니다. 관객들도 공연을 만들어나가는 주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상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먼저 공연의 장르와 콘셉트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면 더 즐거운 관극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뮤지컬 코미디를 관람할 때와 진지한 연극을 관람할 때는 감상 방법이 달라야 하겠죠.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콘셉트와 주제를 중심으로 각 분야는 어떻게 표현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유기적인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현 시대에 ‘이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도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질문은 여기서 끝이에요. 소중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A. 답변이 충분히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Q.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 마치며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강의가 끝나고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현수정씨는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 더 많은 이야기를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녀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연극의 이해’ 강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연극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연극뿐만 아니라 자칫 어렵고 지루해 보이지만, 자신의 인생 속에 넣어 둘 수 있는 연극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때 연극계의 다양성이 늘어나고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진정성이 물씬 묻어나는 목소리에서 그녀의 진정으로 연극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연극계와 그녀 자신의 끊임없는 발전을 빌며 인터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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