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에 대한 순자의 대답은, 욕망의 끝까지 가면 이성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2) 순자이외의 동양 철학에서의 성악설
1) 묵자의 철학 : 묵자는 약자의 입장에 서서 "왜 강자는 힘으로 약자를 겁탈하는가"를 묻는다. 현실이란 힘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그 힘이 꼭 그렇게 겁탈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반대로 그 힘으로 약자를 사랑할 수도 있지 않은가. 묵자는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는 사랑을 강자들에게 요구한다. 아니 더럽고 추악하기 때문에 사랑하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겸애이다.
2) 한비자의 철학 : 인간의 욕망에는 식욕과 성욕같이 생리적인 것이 있고, 권력욕이나 소유욕, 명예욕같이 사회적인 것이 있다. 고자나 순자는 타고난 인간의 본성을 '음식 남녀'의 동물적 욕망으로 보는 반면 한비자의 성악설은 권력욕, 소유욕 같은 사회적 욕망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한비자가 설명하는 인간의 본성은 소름 끼칠 정도로 사악하고, 그가 제시한 극단적인 인간 통제 방법, 즉 정치론은 섬뜩하리 만큼 억압적이고 전제적이다. 그러나 한비자가 설명하려는 것은 일반인들의 상식적인 삶이 아니라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 최고 권력자의 일이다.
(3) 서양철학에서의 성악설의 개념
중국의 성악설은 성선설 다음에 건입되었지만, 서양에서는 먼저 성악설이 생기고 난 뒤에 성선설의 관점이 생겼다. 서양의 인성관은 세계관에 근본을 두었고 세계관은 종교의 영향에서 생겼다. 기독교는 인류의 시조 아담이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사악한 길로 떨어졌고 그 후손들은 태어나면서 악한 경향을 가지고 나온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주장이 일찍부터 신조가 되어버려 이에 대해 의심하거나 논변을 벌일 여지도 없었다. 중세의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수(Augustine) 이래의 논자들은 모두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후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N.Machiaveli:1447~1527)와 영국의 홉스(J. Hobbes:1588~1679)와 독일의 쇼펜하우어(shopenhauer:1788~1860)는 모두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하였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부패를 직접 보았으므로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단정하였고, 홉스는 원시사회 초기에 백성들이 혼전하는 자연상태를 가상하여 인간의 본성이 악함을 추론해 내었으며, 쇼펜하우어는 천국에서 쫓겨 내려온 신화를 형이상학적 진리로서 독실하게 믿었으므로 철리를 교의에 부합시켜서 그 극단적인 인성악의 관점을 갖게 되어, 죄악이 인간 본성 가운데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Ⅲ. 논의점
지금까지 성선설과 성악설을 중심으로 인간 본성론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 어느 이론도 모순이 없는 완벽한 이론은 없는 것 같다. 순자가 성악설을 얘기한 것은 사악함을 꾸짖자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예를 가르치고 법으로 다스려 혼란, 다툼,무질서가 아닌 질서와 화합의 사회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맹자가 성선선을 이야기 한 것도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도덕성을 발현시켜 혼란한 사회를 극복하고 서로 더 불어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러한 이론들이 성품의 본성을 따지는 데만 그친다면, 오히려 우리는 이러한 이론들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띠는 것이 아닐까 하는 면밀한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다. 인간 본성에 관한 논의들은 동양의 인본주의적 정신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동양 철학 연구] 제 36접 2004. 리철승 교수님-(유가 철학에 나타난 인간 본성론의 구조와 현실적 의미)
http://kimzzz.com.ne.kr/ipss1/sss.htm
(2) 순자이외의 동양 철학에서의 성악설
1) 묵자의 철학 : 묵자는 약자의 입장에 서서 "왜 강자는 힘으로 약자를 겁탈하는가"를 묻는다. 현실이란 힘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그 힘이 꼭 그렇게 겁탈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반대로 그 힘으로 약자를 사랑할 수도 있지 않은가. 묵자는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는 사랑을 강자들에게 요구한다. 아니 더럽고 추악하기 때문에 사랑하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겸애이다.
2) 한비자의 철학 : 인간의 욕망에는 식욕과 성욕같이 생리적인 것이 있고, 권력욕이나 소유욕, 명예욕같이 사회적인 것이 있다. 고자나 순자는 타고난 인간의 본성을 '음식 남녀'의 동물적 욕망으로 보는 반면 한비자의 성악설은 권력욕, 소유욕 같은 사회적 욕망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한비자가 설명하는 인간의 본성은 소름 끼칠 정도로 사악하고, 그가 제시한 극단적인 인간 통제 방법, 즉 정치론은 섬뜩하리 만큼 억압적이고 전제적이다. 그러나 한비자가 설명하려는 것은 일반인들의 상식적인 삶이 아니라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 최고 권력자의 일이다.
(3) 서양철학에서의 성악설의 개념
중국의 성악설은 성선설 다음에 건입되었지만, 서양에서는 먼저 성악설이 생기고 난 뒤에 성선설의 관점이 생겼다. 서양의 인성관은 세계관에 근본을 두었고 세계관은 종교의 영향에서 생겼다. 기독교는 인류의 시조 아담이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사악한 길로 떨어졌고 그 후손들은 태어나면서 악한 경향을 가지고 나온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주장이 일찍부터 신조가 되어버려 이에 대해 의심하거나 논변을 벌일 여지도 없었다. 중세의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수(Augustine) 이래의 논자들은 모두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후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N.Machiaveli:1447~1527)와 영국의 홉스(J. Hobbes:1588~1679)와 독일의 쇼펜하우어(shopenhauer:1788~1860)는 모두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하였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부패를 직접 보았으므로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단정하였고, 홉스는 원시사회 초기에 백성들이 혼전하는 자연상태를 가상하여 인간의 본성이 악함을 추론해 내었으며, 쇼펜하우어는 천국에서 쫓겨 내려온 신화를 형이상학적 진리로서 독실하게 믿었으므로 철리를 교의에 부합시켜서 그 극단적인 인성악의 관점을 갖게 되어, 죄악이 인간 본성 가운데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Ⅲ. 논의점
지금까지 성선설과 성악설을 중심으로 인간 본성론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 어느 이론도 모순이 없는 완벽한 이론은 없는 것 같다. 순자가 성악설을 얘기한 것은 사악함을 꾸짖자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예를 가르치고 법으로 다스려 혼란, 다툼,무질서가 아닌 질서와 화합의 사회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맹자가 성선선을 이야기 한 것도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도덕성을 발현시켜 혼란한 사회를 극복하고 서로 더 불어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러한 이론들이 성품의 본성을 따지는 데만 그친다면, 오히려 우리는 이러한 이론들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띠는 것이 아닐까 하는 면밀한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다. 인간 본성에 관한 논의들은 동양의 인본주의적 정신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동양 철학 연구] 제 36접 2004. 리철승 교수님-(유가 철학에 나타난 인간 본성론의 구조와 현실적 의미)
http://kimzzz.com.ne.kr/ipss1/ss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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