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파헤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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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생은 아름다워 파헤쳐 보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던 나날을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비참한 모습과 대비시켜, 홀로코스트 사건의 참혹함을 넌지시 질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HY?
- 영화 속 그 장면의, 의도
인생은 아름다워는 단순히 재밌고 아름답게만 만든 영화가 아니라 곳곳의 감독의 의도가 숨겨져 있고 갖은 복선이 깔려있는 짜임새 좋은 영화이기도 하다.
귀도와 페루시오와 실내가구점에 온 장면에서 인상적인 두 사람의 이름이 스쳐지나간다. 실내가구점 주인이 소파 뒤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이렇게 외친다. “베니토! 아돌프! 얌전히 있어!” 왜 가구점 주인은 베니토와 아돌프라는 아이를 부르며 혼내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가구점 주인이 입에 담은 베니토와 아돌프는, 파시즘의 창시자 이탈리아의 독재자인 베니토 무솔리니와 독일 총독이었던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케 한다. 이는 무솔리니와 히틀러에 대한 풍자가 담긴 메타포로 읽힌다.
도라의 약혼식 장면에서 도라의 약혼자 아돌프가 하객들에게 전하는 말을 살펴보면, 재밌는 복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여러분 모두를 정식으로 4월 9일, 산타마리아 델 펠레그리노에 초대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4월9일은 1940년 4월 9일에 독일군이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침공하는 사건을 뜻하며, 이 날짜가 곧 이탈리아에도 독일군이 쳐들어 올 것이라는 복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위 인물소개 에서 언급한 채 밝히지 않았던 레싱박사의 퀴즈에도 이러한 메타포와 복선이 깔려있다. 레싱박사의 첫 번째 퀴즈의 답은 암흑, 두 번째 퀴즈의 답은 침묵, 세 번째 퀴즈의 답은 오리다. 첫 번째 퀴즈의 답인 암흑은 앞으로 유태인들에게 다가오는 암흑과도 같은 상황을 암시하고 있고, 두 번째 답인 침묵은 홀로코스트 사건이 닥친 유태인들의 상황을 뜻한다.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살에 대항하는 그들의 수단은 오로지 침묵뿐이었다. 두 번째 답은 침묵할 수밖에는 없는 유태인들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레싱박사의 퀴즈 중 마지막 퀴즈의 답은 가장 해석이 다양하면서도 흥미롭다.
귀도, 잘 듣게, 뚱보에 못생기고, 노란색을 달고 있어. 누구냐고 물으면, 꽥꽥꽥.. 날 따라오면서 똥을 싸지. 나는 누구일까? 솔직히 말해 보게. 오리라고 생각하지? 과연 오리일까? 아냐 비엔나에 사는 친구가 이 문제를 보내 왔어 이 문제를 풀기 전엔 내 문제를 보낼 수가 없어 오리너구리가 아닌가. 생각해 봤지만 그건 꽥꽥거리지 않잖아. 오리너구리는 이렇게 하지 자네를 위해 어젯밤, 번역을 해 왔네. 답이 뭔 것 같은가? 아무리 봐도 오리 같지만..날 좀 도와주게 제발, 부탁하네... 도와주게 밤엔 잠도 잘 오질 않아. 꽥꽥꽥.. 오리가 틀림없는데!
이것이 레싱박사의 세 번째 퀴즈의 전문이다. 여기서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 번째 해석 이 문제의 답인 오리는 곤란에 빠진 유태인에 대한 메타포일 수도 있다는 것. 두 번째는 레싱박사에게 있어서 귀도란 인물은 그저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아닌 자신의 유희를 위한 상대 정도로만 여기고 있으며, 이는 독일인과 유태인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타포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 째 로, 오리는 미군탱크의 메타포라는 것이다. 미군의 탱크 앞에는 2차 대전 당시에 노란색별을 달고 있었으며, 미군 대 속어로 duck은 수륙양용 트럭(DUKW)을 뜻한다. 이러한 단서들로 보았을 때, 레싱박사가 말하고 있는 것은 비엔나에서 탱크가 진입해 왔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결국 히틀러의 독일군이 전쟁에서 패배를 했고, 나치당원인 자신도 전범으로 몰려 처형될 것이기에 그것을 두려워하며, 소식을 귀도에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어느 것도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분명 영화 속에서 하나의 의도적인 장치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 영화를 보며 생기는, 의문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려고 한다.
베니니는 왜 아우슈비츠를 희극적으로 그려내었을까? 아우슈비츠라는 대재앙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계속 삶을 영위해야 한다.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인생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희망을 우리는 저버릴 수 없다. 그래서 베니니 감독은 아우슈비츠에 대한 이야기를 희극으로 만들어 내고자 했는지 모른다. 베니니는 이런 인간 삶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인생의 허무함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베니니는 살벌한 수용소의 상황에서도 인간은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삶의 아름다움을 처절하게 희망했다. 유대인은 물론 역사가의 절박한 과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아우슈비츠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역사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트라우마(trauma)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억압된 기억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는 현실에 대해 직접 말할 수 없을 때, 돌려서 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현실을 직접적으로 재현하는 역사보다 우회하여 비틀어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유리하다.
이처럼 홀로코스트라는 무게감 있는 사건을 단순히 희화화만 해 낸 것이 아니라 문제의식은 그대로 계승하여 대학살에 대한 비판을 하였다. 또한 단순히 비판을 한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삶에 대한 희망을 잔잔히 남기면서 끝맺음을 하여 많은 유대인에게 희망과 감동을 부여하였기에, 제작당시에는 우려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유대인들 사이에서 찬사를 불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 마치면서.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여타의 홀로코스트 사건을 리얼하게 다룬 영화에 비해 ‘인생은 아름다워’는 어찌보면 판타지 영화 같은 환상적임 까지 가미된, 다소 가벼운 영화처럼 보일지 모른다. 밝은 화면과 유머러스한 동작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가벼움이 이 영화의 무기이자 무거움이다. 비극을 넘어 희극을 그려낼 줄 아는 탁월한 시각과 그것을 잘 살려내는 의도적인 연출과 장치들은 영화를 더욱 빛내 준다. 비참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전하여,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비단 홀로코스트와 유대인 에게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고난 속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영화다.
  • 가격1,8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3.07.18
  • 저작시기2013.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6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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