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집필동기
Ⅲ.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내용요약
Ⅳ.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정치적 배경
Ⅴ.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역사적 배경
Ⅵ.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공간적 배경
Ⅶ.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분석
1. 태백산맥의 좌절과 희망
2. 빨치산의 부각 및 활동
Ⅷ.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감상
참고문헌
Ⅱ.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집필동기
Ⅲ.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내용요약
Ⅳ.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정치적 배경
Ⅴ.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역사적 배경
Ⅵ.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공간적 배경
Ⅶ.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분석
1. 태백산맥의 좌절과 희망
2. 빨치산의 부각 및 활동
Ⅷ.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감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사건이고,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사건이다. 아무리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그들은 항상 지주에게 수탈을 당해 언제나 굶주려야 했고, 또한 억울한 일이 있으면서도 관에 하소연하기는커녕 오히려 관에서 그 사실을 알고 트집이나 잡지 않을까하여 눈치만 보면서 지내야 했다. 이런 상태에서 터져 나온 불만이 농민 항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오히려 반국가적인 사상으로 몰리게 되자 종국에는 지리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되었고, 빨치산으로 최후를 마치게 되었다.
결과적으론 빨치산이란 남의 나라에 자신의 이권을 위해 개입한 미, 소 제국주의와 그 속에서 정권을 유지하고자 비굴했던 당시의 지배층, 그리고 일제 시대부터 같은 민족에게 핍박을 가하면서 그들을 쥐어 짜내왔던 친일파에 의해서 만들어진 피해 집단이다. 벌교 지방의 소작농인 하대치, 강동기, 김복동, 마삼수, 상동식 등도 생활고로 말미암아 빨치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다. 소작농을 버러지만도 못하게 여기는 지주들, 민주주의고 사회주의고 간에 우선 당장 먹을 것이 급한 소작농들, 그러한 모순 속에서 방황하는 지식인들. 바로 이러한 모습이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의 시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사회 병리 현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깝기만 하다.
소작농일 때는 남쪽의 기득권을 가진 자들로부터 피해를 받고, 빨치산이 되어서는 반대로 북쪽의 정치 놀음에 배신을 당해야 했던 이들. 휴전 협정이 논의될 때 북쪽의 소위 ‘인민을 위한 당’은 단지 비정규군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세력 집단이 자신들의 전쟁 수행을 위해 다른 세력 집단에 의해 억울하게 지내오던 농민을 이용만하고 버린 셈이다. ‘당은 절대 우위에 있어야 하고, 또한 신성하여야 한다’는 이념을 전제로 전쟁 실패의 모든 책임을 ‘남쪽에서의 활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한번만이라도 인간으로서의 인정을 받아보고자 했던 투쟁이 양쪽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짓밟혀진 것이다.
이념이란 수평적 인식이고, 민족이란 수직적 인식으로, 이는 베짜기의 낱줄과 씨줄에 비유될 수 있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만 없어도 베는 짜질 리가 없다. 그렇듯 민족과 이념은 둘 다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했던 두 이념 세력은 자신의 이해득실만 생각하여 씨줄은 버리고 낱줄만을 택했다. 이런 근시안적인 선택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Ⅷ.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감상
반으로 갈라진 우리 조국의 아픈 현실과 그 내면을 생각해볼 때, \"태백산맥\"은 우리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빨치산\"에 대한 입장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익\"의 입장에서 비판하며 쓴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른 시각에서 그 시대의 그들을 이해하며 사건들을 그려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저하게 차이 나는 두 체제의 결과를 보고 우익보다 좌익세력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1940~1950년대 당시의 농민들에게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비상구는 빨치산이 되는 것이었다. 태백산맥은 그 시대에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지금은 언급되지도 않고 있는, 빨치산이 될 수밖에 없었던 농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시선으로 그때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태백산맥은 1948년 여수사건부터 1953년 6.25전쟁이 끝나던 해 10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승만정권의 비판, 일제 세력 청산의 실패, 우익 세력의 잔혹함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중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이면서도 다른 길을 가야 했던 염상진, 염상구 형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누구나 그러했듯,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장남 염상진은 좌익세력을 택해야 했고, 형에 대한 반발심과 적대감에 동생 염상구는 우익 세력에 빠져든다. 우익세력에서 온갖 악한 짓을 일삼던 동생 상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형 앞에서 숙연함과 후회를 느끼는 모습은 훗날 우리들의 모습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치 그 형제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갈려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있는 남한과 북한. 한쪽을 잃고서야 깨달음을 얻게 된 형제의 모습에서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고 있을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다.
책을 읽다보면 염상진, 염상구 형제처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좌익과 우익 세력과는 다른, 아예 성질이 전도되어 있는 우익과 좌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나쁘다고 생각해왔던 좌익세력들은 모두 지주에게 당하기만 하는 약한 소작인이자 평범한 서민들이고 우익세력들은 하나같이 모두, 비리를 저지르고 서민들을 괴롭히는 존재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단체에서는 작가 조정래를 고발하고 나쁘게 이 소설을 비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농민들이 기대했던 토지개혁을 이승만정권이 하지 않았고, 북에서는 이미 토지개혁을 실시하였다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농민들이 남한의 정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승만 정권은 농민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정치를 하다가 벌교라는 작은 마을 사람들 까지 노하게 하였고, 결국엔 정현동이라는 인물은 농지개혁을 기회로 간척지에 염전을 만들려다가 소작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하였다. 정현동을 죽인 소작인은 산으로 달아나 결국엔 빨치산이 되었다.
이렇듯 태백산맥에는 지주계층과 소작농민들 간의 끊임없고, 뿌리 깊은 갈등이 있다. 이 갈등은 한창 변화를 겪고 있던 그때의 우연한 일이 아니라 농민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했어야만 했던 필연적인 일이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김정자(2006), 거대한 \'굿판\'으로 본 태백산맥의 한(恨)과 그 진정성, 한국현대소설학회
김복덕(2006), 조정래 태백산맥 연구 : 인물과 삶의 양상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안숙원(2003), 태백산맥에 나타난 민족주의 여성상, 한국여성문학학회
임규찬(1999), 작품과 시간 : 조정래의 태백산맥론, 문예미학회
임헌영(1994), 소설 태백산맥 예술이다, 한국논단
임환모(2010), 1980년대 한국소설의 민중적 상상력 :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회
결과적으론 빨치산이란 남의 나라에 자신의 이권을 위해 개입한 미, 소 제국주의와 그 속에서 정권을 유지하고자 비굴했던 당시의 지배층, 그리고 일제 시대부터 같은 민족에게 핍박을 가하면서 그들을 쥐어 짜내왔던 친일파에 의해서 만들어진 피해 집단이다. 벌교 지방의 소작농인 하대치, 강동기, 김복동, 마삼수, 상동식 등도 생활고로 말미암아 빨치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다. 소작농을 버러지만도 못하게 여기는 지주들, 민주주의고 사회주의고 간에 우선 당장 먹을 것이 급한 소작농들, 그러한 모순 속에서 방황하는 지식인들. 바로 이러한 모습이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의 시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사회 병리 현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깝기만 하다.
소작농일 때는 남쪽의 기득권을 가진 자들로부터 피해를 받고, 빨치산이 되어서는 반대로 북쪽의 정치 놀음에 배신을 당해야 했던 이들. 휴전 협정이 논의될 때 북쪽의 소위 ‘인민을 위한 당’은 단지 비정규군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세력 집단이 자신들의 전쟁 수행을 위해 다른 세력 집단에 의해 억울하게 지내오던 농민을 이용만하고 버린 셈이다. ‘당은 절대 우위에 있어야 하고, 또한 신성하여야 한다’는 이념을 전제로 전쟁 실패의 모든 책임을 ‘남쪽에서의 활동이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한번만이라도 인간으로서의 인정을 받아보고자 했던 투쟁이 양쪽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짓밟혀진 것이다.
이념이란 수평적 인식이고, 민족이란 수직적 인식으로, 이는 베짜기의 낱줄과 씨줄에 비유될 수 있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만 없어도 베는 짜질 리가 없다. 그렇듯 민족과 이념은 둘 다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했던 두 이념 세력은 자신의 이해득실만 생각하여 씨줄은 버리고 낱줄만을 택했다. 이런 근시안적인 선택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Ⅷ.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감상
반으로 갈라진 우리 조국의 아픈 현실과 그 내면을 생각해볼 때, \"태백산맥\"은 우리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빨치산\"에 대한 입장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익\"의 입장에서 비판하며 쓴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른 시각에서 그 시대의 그들을 이해하며 사건들을 그려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저하게 차이 나는 두 체제의 결과를 보고 우익보다 좌익세력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1940~1950년대 당시의 농민들에게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비상구는 빨치산이 되는 것이었다. 태백산맥은 그 시대에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지금은 언급되지도 않고 있는, 빨치산이 될 수밖에 없었던 농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시선으로 그때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태백산맥은 1948년 여수사건부터 1953년 6.25전쟁이 끝나던 해 10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승만정권의 비판, 일제 세력 청산의 실패, 우익 세력의 잔혹함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중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이면서도 다른 길을 가야 했던 염상진, 염상구 형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누구나 그러했듯,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장남 염상진은 좌익세력을 택해야 했고, 형에 대한 반발심과 적대감에 동생 염상구는 우익 세력에 빠져든다. 우익세력에서 온갖 악한 짓을 일삼던 동생 상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형 앞에서 숙연함과 후회를 느끼는 모습은 훗날 우리들의 모습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치 그 형제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갈려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있는 남한과 북한. 한쪽을 잃고서야 깨달음을 얻게 된 형제의 모습에서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고 있을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다.
책을 읽다보면 염상진, 염상구 형제처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좌익과 우익 세력과는 다른, 아예 성질이 전도되어 있는 우익과 좌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나쁘다고 생각해왔던 좌익세력들은 모두 지주에게 당하기만 하는 약한 소작인이자 평범한 서민들이고 우익세력들은 하나같이 모두, 비리를 저지르고 서민들을 괴롭히는 존재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단체에서는 작가 조정래를 고발하고 나쁘게 이 소설을 비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농민들이 기대했던 토지개혁을 이승만정권이 하지 않았고, 북에서는 이미 토지개혁을 실시하였다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농민들이 남한의 정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승만 정권은 농민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정치를 하다가 벌교라는 작은 마을 사람들 까지 노하게 하였고, 결국엔 정현동이라는 인물은 농지개혁을 기회로 간척지에 염전을 만들려다가 소작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하였다. 정현동을 죽인 소작인은 산으로 달아나 결국엔 빨치산이 되었다.
이렇듯 태백산맥에는 지주계층과 소작농민들 간의 끊임없고, 뿌리 깊은 갈등이 있다. 이 갈등은 한창 변화를 겪고 있던 그때의 우연한 일이 아니라 농민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했어야만 했던 필연적인 일이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김정자(2006), 거대한 \'굿판\'으로 본 태백산맥의 한(恨)과 그 진정성, 한국현대소설학회
김복덕(2006), 조정래 태백산맥 연구 : 인물과 삶의 양상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안숙원(2003), 태백산맥에 나타난 민족주의 여성상, 한국여성문학학회
임규찬(1999), 작품과 시간 : 조정래의 태백산맥론, 문예미학회
임헌영(1994), 소설 태백산맥 예술이다, 한국논단
임환모(2010), 1980년대 한국소설의 민중적 상상력 :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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