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고려시대 향가의 전승과 소멸과정
3. 고려시대 향가계열 작품
4. 맺음말
2. 고려시대 향가의 전승과 소멸과정
3. 고려시대 향가계열 작품
4. 맺음말
본문내용
구전되다가 한글 창제 이후에야 기록되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도이장가의 경우에서 보듯이 신라의 향찰에서 변화된 모습이기는 하나 향찰로 기록되어 전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민간에서 전승되면 당시에는 구전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문인층 작자에 의해 궁중악곡으로 편입되면서 부터는 당연히 가사의 기록 단계를 거쳤을 것이다.
무신정권기 직후까지 향가가 향유되었다는 사실은 <비단가>나 <기사뇌가>같은 작품을 통해 확인되지만, 이는 승려 작가들 사이에서의 일이고, 문인들의 경우는 보다 빠른 시기에 향가를 짓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앞에서 살폈던 것처럼 의종조의 작품인 <정과정곡>이후로 문인층의 향가 작품은 보이지 않는데 그 가운데서도 예종의 <벌곡조>와 정서의 <정과정곡>은 민간에 전승되던 향가 형식의 노래를 차용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문인층에서 순수한 창작가요로서 향가의 맥은 이른 시기에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소멸기 향가는 향찰 표기의 양상이 신라시대 향가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10구체 향가의 3분단되는 형식이 4분단되는 것과 같이 단락구조에 변동이 오면서 그 길이가 점차로 늘어나고 감탄사의 위치에 변동이 나타나는 등의 변화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 <정과정곡>에서 나타난 ‘아소님하’라는 감탄사의 존재나 단락구조의 변화 및 행수의 증가는 고려가요 가운데 향가 계열 작품의 형식을 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4. 맺음말
지금까지 박경주의 <고려 시대 향가 전승과 소멸 양상에 관한 고찰>1998. 을 중심으로 향가의 쇠퇴와 소멸시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향가의 소멸시기에 관해서 학계에서는 12세기설이 일반적이나 박경주는 향가 관련 기록의 하한선과 형식적 조건을 기준으로 하여 향가의 소멸시기를 13세기까지 내려잡았다.
고려시대 작품 중에서 향가와 형식이 비슷한 작품을 분석하여 향가의 소멸시기를 추정하였고, 결론적으로 향가와 형식은 비슷하나 한역된 작품들은 향찰로 지어졌다가 한역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고려시대 향가계열의 작품을 검토하고 분석하는 것은 균여의 <보현십원가> 이후 향찰로 표기된 향가 작품들이 현전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고려시대 향가의 모습을 추정하고 나아가 소멸 시기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향가는 우리 시가 중 최초의 본격 갈래로서 신라시대의 독자적 향유시대를 지나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도 무신정권기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고려가요, 경기체가, 시조 등 후속 갈래들의 형성 과정에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 신라시대의 유일한 시가 갈래인 까닭에 향가를 고려시대 갈래로 파악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려시대 형성된 위의 갈래들에 끼친 영향뿐만 아니라 향가 자체의 존속 기간이 13세기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고려시대 시가 문학에서 향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박경주, <고려시대 향가 전승과 소멸 양상에 관한 고찰>, <<한국시가연구>>4, 1998.
조윤제, <<한국문학사>>, 탐구당, 1987.
조동일, <<한국문학 통사>>, 지식산업사, 1994.
무신정권기 직후까지 향가가 향유되었다는 사실은 <비단가>나 <기사뇌가>같은 작품을 통해 확인되지만, 이는 승려 작가들 사이에서의 일이고, 문인들의 경우는 보다 빠른 시기에 향가를 짓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앞에서 살폈던 것처럼 의종조의 작품인 <정과정곡>이후로 문인층의 향가 작품은 보이지 않는데 그 가운데서도 예종의 <벌곡조>와 정서의 <정과정곡>은 민간에 전승되던 향가 형식의 노래를 차용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문인층에서 순수한 창작가요로서 향가의 맥은 이른 시기에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소멸기 향가는 향찰 표기의 양상이 신라시대 향가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10구체 향가의 3분단되는 형식이 4분단되는 것과 같이 단락구조에 변동이 오면서 그 길이가 점차로 늘어나고 감탄사의 위치에 변동이 나타나는 등의 변화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 <정과정곡>에서 나타난 ‘아소님하’라는 감탄사의 존재나 단락구조의 변화 및 행수의 증가는 고려가요 가운데 향가 계열 작품의 형식을 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4. 맺음말
지금까지 박경주의 <고려 시대 향가 전승과 소멸 양상에 관한 고찰>1998. 을 중심으로 향가의 쇠퇴와 소멸시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향가의 소멸시기에 관해서 학계에서는 12세기설이 일반적이나 박경주는 향가 관련 기록의 하한선과 형식적 조건을 기준으로 하여 향가의 소멸시기를 13세기까지 내려잡았다.
고려시대 작품 중에서 향가와 형식이 비슷한 작품을 분석하여 향가의 소멸시기를 추정하였고, 결론적으로 향가와 형식은 비슷하나 한역된 작품들은 향찰로 지어졌다가 한역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고려시대 향가계열의 작품을 검토하고 분석하는 것은 균여의 <보현십원가> 이후 향찰로 표기된 향가 작품들이 현전하지 않는 점에 비추어 고려시대 향가의 모습을 추정하고 나아가 소멸 시기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향가는 우리 시가 중 최초의 본격 갈래로서 신라시대의 독자적 향유시대를 지나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도 무신정권기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고려가요, 경기체가, 시조 등 후속 갈래들의 형성 과정에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 신라시대의 유일한 시가 갈래인 까닭에 향가를 고려시대 갈래로 파악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려시대 형성된 위의 갈래들에 끼친 영향뿐만 아니라 향가 자체의 존속 기간이 13세기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고려시대 시가 문학에서 향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박경주, <고려시대 향가 전승과 소멸 양상에 관한 고찰>, <<한국시가연구>>4, 1998.
조윤제, <<한국문학사>>, 탐구당, 1987.
조동일, <<한국문학 통사>>, 지식산업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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