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작 가 소 개
◉ 줄 거 리
1.서 론
2.본 론
1. 선생과 작은아버지
1) 선생의 작은아버지에 대한 신뢰
2) 작은아버지의 돈에 대한 소유욕
3) 선생의 타인에 대한 불신
2. 선생과 K
1) 타인에 대한 불신 속에서도 싹튼 사랑의 감정
2) 선생의 사랑에 대한 소유욕
3. 선생과 나
1) ‘나’의 선생에 대한 존경심
2) 선생의 ‘나’에 대한 신뢰
3.결 론
* 후기 (번외)
◉ 줄 거 리
1.서 론
2.본 론
1. 선생과 작은아버지
1) 선생의 작은아버지에 대한 신뢰
2) 작은아버지의 돈에 대한 소유욕
3) 선생의 타인에 대한 불신
2. 선생과 K
1) 타인에 대한 불신 속에서도 싹튼 사랑의 감정
2) 선생의 사랑에 대한 소유욕
3. 선생과 나
1) ‘나’의 선생에 대한 존경심
2) 선생의 ‘나’에 대한 신뢰
3.결 론
* 후기 (번외)
본문내용
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소세키가 하고자 하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후기에 선생의 죽음을 천황의 죽음과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양친과 나” 부분을 통해 선생과 아버지의 비교를 통해서 소세키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생각해 보면서 발표를 마친다.
* 후기 (번외) *
이 작품에서 선생의 죽음의 이유는 K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다. 하지만 선생의 죽음에서 간과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메이지 천황의 죽음과 거기에 따른 노기 마레스케라는 인물의 자결이다. 소설 마지막에 이르러 선생의 유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런데 한창 더운 여름에 메이지 천황이 서거했습니다. 그때 나는 메이지의 정신이 천황에서 시작되어 천황에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강하게 메이지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그 뒤에 살아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시대에 뒤쳐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인물이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아버지의 병환을 간호하고 있을 때, 위의 사건을 접하고 나서 지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 또한 아아, 천자님도 드디어 가셨구나. 나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이 소설이 실질적으로 쓰여졌던 때는, 소세키가 아사히(朝日)신문에 입사한 후 大正(다이쇼) 3년(1914년) 4월에서 8월에 걸쳐 연재하였던 때이며, 이 소설이 쓰여지게 된 시대적 배경이, 위의 사건(메이지 천황의 죽음과 노기 마레스케의 자결/1912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당시의 지식인인 나츠메 소세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라고 보여 진다. 왜냐하면 메이지(1868~1912)라는 시기는 나츠메 소세키(1867~1916)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었던 것이며, 이는 단순한 시대적 구분이 아닌 역사 속의 한 주체로서 자기 자신을 정립시키고자 했던 나츠메 소세키의 의식의 발로(發露)였던 것이다.
그리고 선생의 유서를 통해서 인간의 마음에 대해 알아본다는 발표의 논지에 맞지 않아 소설의 두 번째 부분인 아버지와 나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부분은 바로 선생과 아버지의 사상적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는 나츠메 소세키의 의도일거라고 본다. 이 작품은 선생과 ‘나’와의 만남에서 시작되어 주인공인 내가 서서히 사상적으로 선생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선생의 도회적이고 지적이며, 꽤나 염세적인 분위기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나를 선생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미끼가 된다. 이것은 주인공에게 있어 단순히 선생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그에게 선생의 염세적이고 철학적인 말은 그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나는 내 자신조차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겁니다. 자신을 저주하는 수밖에 어쩔 도리가 없는 거지요(중략) 자유와 자립과 자아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모두 그 대가로서 이 고독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생님의 사상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 바로 주인공인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선생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 일어난다.
「축하합니다.라고 하면서 선생님은 나를 위해 술잔을 들어주었다. (중략) 하지만 선생님의 말투도 결코 내 기쁨을 유발하려는 어조를 띄지 않았다. (중략) 선생님의 웃음은 마치 세상은 이런 경우에 곧잘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하지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선생은 자기 자신의 대학 졸업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생의 말 가운데 드러난 사상은 결코 겸손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걱정, 사회적인 문제의 비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츠메 소세키는 선생의 사상을 피력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대적 지식인의 대표인물로 선생을 세워놓고, 그를 통해 당시 지식인의 말류적인 흐름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비판은 바로 다름 아닌 ‘나’의 아버지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아버지는 선생과는 달리 시골에 살고 있으며, 어떠한 학문적인 성격도 띄지 않고, 지극히 고지식하며 순박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아버지는 선생님과는 달리 ‘나’의 졸업을 굉장한 보람으로 여기며 마을 잔치까지 준비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다음과 같이 말을 한다.
「대학 따위 졸업했다고 해서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은 매년 몇 백 명씩이나 됩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하기를,
「말하자면 나한테는 다행이라는 이야기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병 아니냐. (중략) 그런데 다가 네가 졸업을 해주었다. 기쁜 거지. 모처럼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내가 죽고 없을 때 졸업하는 것보다는 아직 건강할 때 졸업해 주는 게 아버지로서는 기쁘지 않겠니? 큰 뜻을 가진 네 생각에는 학교 졸업만 갖고 잘 했다, 잘 했다 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시시하겠지. 하지만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렴, 입장이 좀 다르니까. 그러니까 졸업은 너한테보다도 나한테 좋은 일인 거다. 알았냐」
위의 아버지의 말에 ‘나’는 죄송해서 고개조차 들 수 없었으며, 졸업이 아버지 마음에 얼마만큼 대단한 것이었는지 생각하지도 않고 있던, 생각이 짧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공손히 구겨진 졸업장을 아버지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아버지는 구겨진 졸업장을 소중히 펴서는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는다. 이처럼 소세키는 주인공을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두고 앞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도회적인 사상과 시골에 계신 아버지의 순박함을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참고 문헌 *
권혁권 편저, 『나츠메 소세키 문학연구』, J&C, 2002
나츠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마음』, 웅진닷컴, 1995
나츠메 소세키 지음, 황지헌 옮김, 『나츠메 소세키 문명론』, 소명출판, 2004
조영석,『나츠메 소세키의 문학세계』, 보고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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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백과사전
* 후기 (번외) *
이 작품에서 선생의 죽음의 이유는 K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다. 하지만 선생의 죽음에서 간과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메이지 천황의 죽음과 거기에 따른 노기 마레스케라는 인물의 자결이다. 소설 마지막에 이르러 선생의 유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런데 한창 더운 여름에 메이지 천황이 서거했습니다. 그때 나는 메이지의 정신이 천황에서 시작되어 천황에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강하게 메이지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그 뒤에 살아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시대에 뒤쳐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인물이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아버지의 병환을 간호하고 있을 때, 위의 사건을 접하고 나서 지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 또한 아아, 천자님도 드디어 가셨구나. 나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이 소설이 실질적으로 쓰여졌던 때는, 소세키가 아사히(朝日)신문에 입사한 후 大正(다이쇼) 3년(1914년) 4월에서 8월에 걸쳐 연재하였던 때이며, 이 소설이 쓰여지게 된 시대적 배경이, 위의 사건(메이지 천황의 죽음과 노기 마레스케의 자결/1912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당시의 지식인인 나츠메 소세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라고 보여 진다. 왜냐하면 메이지(1868~1912)라는 시기는 나츠메 소세키(1867~1916)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었던 것이며, 이는 단순한 시대적 구분이 아닌 역사 속의 한 주체로서 자기 자신을 정립시키고자 했던 나츠메 소세키의 의식의 발로(發露)였던 것이다.
그리고 선생의 유서를 통해서 인간의 마음에 대해 알아본다는 발표의 논지에 맞지 않아 소설의 두 번째 부분인 아버지와 나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부분은 바로 선생과 아버지의 사상적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는 나츠메 소세키의 의도일거라고 본다. 이 작품은 선생과 ‘나’와의 만남에서 시작되어 주인공인 내가 서서히 사상적으로 선생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선생의 도회적이고 지적이며, 꽤나 염세적인 분위기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나를 선생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미끼가 된다. 이것은 주인공에게 있어 단순히 선생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그에게 선생의 염세적이고 철학적인 말은 그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나는 내 자신조차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겁니다. 자신을 저주하는 수밖에 어쩔 도리가 없는 거지요(중략) 자유와 자립과 자아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모두 그 대가로서 이 고독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생님의 사상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 바로 주인공인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선생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 일어난다.
「축하합니다.라고 하면서 선생님은 나를 위해 술잔을 들어주었다. (중략) 하지만 선생님의 말투도 결코 내 기쁨을 유발하려는 어조를 띄지 않았다. (중략) 선생님의 웃음은 마치 세상은 이런 경우에 곧잘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하지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선생은 자기 자신의 대학 졸업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생의 말 가운데 드러난 사상은 결코 겸손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걱정, 사회적인 문제의 비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츠메 소세키는 선생의 사상을 피력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대적 지식인의 대표인물로 선생을 세워놓고, 그를 통해 당시 지식인의 말류적인 흐름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비판은 바로 다름 아닌 ‘나’의 아버지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아버지는 선생과는 달리 시골에 살고 있으며, 어떠한 학문적인 성격도 띄지 않고, 지극히 고지식하며 순박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아버지는 선생님과는 달리 ‘나’의 졸업을 굉장한 보람으로 여기며 마을 잔치까지 준비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다음과 같이 말을 한다.
「대학 따위 졸업했다고 해서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은 매년 몇 백 명씩이나 됩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하기를,
「말하자면 나한테는 다행이라는 이야기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병 아니냐. (중략) 그런데 다가 네가 졸업을 해주었다. 기쁜 거지. 모처럼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내가 죽고 없을 때 졸업하는 것보다는 아직 건강할 때 졸업해 주는 게 아버지로서는 기쁘지 않겠니? 큰 뜻을 가진 네 생각에는 학교 졸업만 갖고 잘 했다, 잘 했다 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시시하겠지. 하지만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렴, 입장이 좀 다르니까. 그러니까 졸업은 너한테보다도 나한테 좋은 일인 거다. 알았냐」
위의 아버지의 말에 ‘나’는 죄송해서 고개조차 들 수 없었으며, 졸업이 아버지 마음에 얼마만큼 대단한 것이었는지 생각하지도 않고 있던, 생각이 짧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공손히 구겨진 졸업장을 아버지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아버지는 구겨진 졸업장을 소중히 펴서는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는다. 이처럼 소세키는 주인공을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두고 앞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도회적인 사상과 시골에 계신 아버지의 순박함을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참고 문헌 *
권혁권 편저, 『나츠메 소세키 문학연구』, J&C, 2002
나츠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마음』, 웅진닷컴, 1995
나츠메 소세키 지음, 황지헌 옮김, 『나츠메 소세키 문명론』, 소명출판, 2004
조영석,『나츠메 소세키의 문학세계』, 보고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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